“사찰은 바른 인격의 사람을 만드는 곳”

영축총림 통도사 창원포교당(주지 신공스님)은 지난 21일 ‘창건 90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구룡사 사부대중, 장동화·정연희 경남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내빈,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법회에서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스님은 법문을 통해 도심포교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구룡사 사부대중의 원력을 크게 치하했다. 지안스님은 “사찰(절)의 의미는 종교시설일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인연과 지극한 염원이 모여 수행공간으로 혹은 지역 역사를 이룬 ‘모델과 모드’의 공간이다. 절은 현대사회에 필요한 반야방편(般若方便)을 직시해 신행에 충실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비는 결국 사람의 인격을 바르게 되도록 해 주는 것"이라며 "구룡사 불자들의 신심과 원력을 모아 지역민의 귀의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설했다.

구룡사 주지 신공스님은 “창건주이신 구하큰스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100주년 혹은 200주년에도 후손들에게 꼭 필요한 도량이 되도록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구룡사는 일제강점기인 1927년 당시 통도사 주지였던 구하스님이 영남지역 도심포교당으로 창건한 14사찰의 하나로, 역사성과 정통성을 정립하려는 취지로 매년 창건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법회에 이어 오는 24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찬불합창음악회’를 개최한다. 구룡사 우담바라합창단과 반야사불모중창단 등이 출연하고 주석스님 사회로 진행되는 ‘마음의 울림’이란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갖는다. 

창건 90주년을 맞은 창원 구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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