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불교대학원 승보공양법회.

조계사 불교대학원은 지난 14일 대웅전에서 스님들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승보공양 법회’를 봉행했다. 신도들이 조계사 사중 스님들에게 올리는 승보공양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300여 명의 신도들은 지극한 마음을 모아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승보공양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학생회장 인사말, 승보공양 의식, 주지 스님 법문,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사 불교대학원 승보공양법회.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소중한 승보공양을 받고 어릴적 은사 스님께 버선을 지어서 명절에 예쁜 보자기에 싸서 삼배를 드리고 신겨드렸던 기억이 새삼 났다"면서 "지금까지 부처님 제자로 살아오면서 인연 맺은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살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양은 생각으로 마음으로 눈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것도 공양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람을 바라보고 다독이고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것도 공양"이라며 " 오늘부터 밝은 미소와 생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이웃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계사 불교대학원 승보공양법회.

김준석(일현) 불교대학원 학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늘 가까이에 계셔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한 주지 스님을 비롯한 사중 모든 스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승보공양을 준비했다”며 “어리석음을 깨우쳐주시어 더 나은 신행생활과 보현행원으로 반야의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변함없는 가르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사 불교대학원 승보공양법회.
조계사 불교대학원 승보공양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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