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국의 강경대응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위험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 보수·중도·진보 인사들이 한데 모여 한반도 평화 해법에 대해 논의한다.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는 시민평화포럼과 공동으로 오는 27일 오후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사회적 대화-보수·중도·진보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화쟁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화쟁사상의 확산’과 맥을 같이한다. 화쟁위원회는 지난해 이념과 진영에 따라 나뉘고 갈라진 나라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으로 ‘대한민국 야단법석’, ‘진실과 화해를 위한 사회적 대화’ 등을 진행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종북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 이념에 따라 시끄러웠던 사안을 화쟁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보수·진보·중도를 대표하는 각계 인사를 적절히 안배해 기구를 꾸려 상호간의 차이를 존중하고 대화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성희 통일뉴스 기획위원(화쟁위원회 자문위원)이 사회를 맡고 이태호 시민평화포럼 정책위원장, 김종수 더불어민주당 통일전문위원, 정낙근 여의도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발제자로 참석한다. 발제자들은 △한반도 위기 상황과 향후 전망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안 마련 등 주요 쟁점을 요약해 발표한다.

발제에 이어 토론회 참석자 전체가 각각 3분씩 발언하며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눈에 띈다. 참석한 각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이념과 진영논리를 넘어서 ‘전쟁반대 평화실현’이라는 대전제에 합의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실적이고 올바른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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