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사의 화쟁사상과 무애사상 계승

법문 중인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원효성사의 화쟁사상과 수행정신을 간직한 분황사는 지난 15일 불국사 회주 성타스님, 관장 종상스님, 주지 종우스님, 불국사승가대학장 덕민스님, 분황사 주지 성효스님을 비롯한 최양식 경주시장, 이영숙 신도회장 등 5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제21회 원효예술제를 봉행했다.

명종 5타에 이은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개막 법요식에서 성타스님은 법어를 통해 “원효의 화쟁사상은 다툼과 갈등을 화합으로 다져간다는 것”이라며 “진여의 세계는 무결 무여하다는 원효성사의 가르침을 이 시대의 지향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설했다.

이에 앞서 불국사 부주지 탄공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오늘 사부대중은 원효성사님의 진속일여 염정불이의 숭고한 사상과 정신을 본받고 덕과 지혜를 흠모하며 제21회 추모예술제를 봉행하오니 부디 분황사에 항상 하시어 굽어 살펴 주옵소서”라고 기원했다.

분황사 주지 성표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원효성사님의 무애사상을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데 있다”면서 “많은 사람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 원효예술제의 큰 의미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45회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된 원효예술제의 2부 예술제 순서에는 정병인 전통문화공연팀의 사물놀이 공연, 불국사합창단 국악, 비보이 버스트필드의 비보이 공연이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전했다.

불국사 부주지 탄공스님의 발원문 낭독
불국사 합창단의 음성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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