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옻과 문화

허허스님 지음/혜안

중앙승가대 대학원에서 문화재를 전공하고 ‘나눔의 집’ 역사박물관 학예사를 역임한 허허스님이 신간 <한국의 옻과 문화>를 펴냈다. 이 책은 옻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칠(漆)과 그것으로 만든 칠기(漆器)에 관해 역사적, 사회적, 미술적 면모를 연구한 학술서다. 또한 칠기의 원료인 옻의 식물학적 성분과 약용으로서의 효능까지 담고 있는 등 옻과 옻을 바탕으로 한 문화에 관한 모든 부분을 두루 망라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옻이 오랜 옛날부터 우리 생활에서 아주 밀접하게 사용돼 왔음에도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한 전문서가 부족했다. 때문에 이 책은 이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마감재로 옻칠을 사용한 팔만대장경, 옻을 이용해 만든 건칠불(乾漆佛) 등 옻이 불교문화에 미친 영향을 구명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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