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여여정사 여여차문화축제 봉행

밀양 삼랑진 여여정사는 지난 12일 ‘제7회 여여차문화축제’를 열었다. 지역의 어울림 장으로 자리잡은 여여차문화축제는 여여정사 회주 정여스님을 비롯해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 엄용수 국회의원, 박일호 밀양시장 등 사대부중 300여 명이 동참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번 행사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다도 시연, 108헌다례, 다맥전수, 정여스님의 선서화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전문 다인들이 우려낸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불자와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며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잊고 살았던 자신에게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했다.

여여정사 주지 도명스님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불가에서 스님들의 다선일여(茶禪一如)한 수행생활을 본받아 나간다면 몸과 마음이 편하고 생활의 여유를 느끼실 수 있을 거다”며 “오늘 만큼은 오신 모든 분들께서 근심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맑은 자연 속에서 편안히 차 한 잔 드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법어에 나선 여여정사 회주 정여스님은 “진성의 마음으로 차를 마시는 것은 그대로 다도일여의 정신으로 차를 마시는 이의 마음도 그대로 우주이고 여여한 부처님 마음인 것”이라며 “여여차문화축제가 그대로 여여해서 세속에서 세속을 초월한 적멸락의 세계인 것,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축제에 맞춰 여여정사 김진수 신도회장 취임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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