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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2.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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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이제는 거짓말까지...”전욱진씨 친자 의혹 제기해놓고 그런 적 없다고 발뺌

"삼촌 관계 넘어서는 특별한 관계 아니냐?"
불교닷컴, 설정스님에 문자로 수차례 질의

전욱진씨 유전자검사 결과 발표하니 
묻지도 않은 엉뚱한 것 내놨다고 되레 공격

설정스님 "선거 후라도 유전자검사 통해
진실 밝히고 반드시 책임 묻겠다"

불교닷컴이 교묘한 거짓말을 늘어놨다. 질의에 답했더니 묻지도 않은걸 답했다고 되려 공격수위를 높였다.

불교닷컴은 10월10일 ‘본지, 친자인지 소송 진행경과 확인’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제35대 총무원장 후보 설정스님에 대해 “<불교닷컴>이 보도하지도 않은 전욱진과 전욱진의 아버지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엉뚱한 유전자검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이다. 불교닷컴은 전흥수 대목장의 아들인 전욱진씨가 설정스님의 아들이라는 전제로 취재를 진행해왔다. 이는 설정스님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질의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불교닷컴 이 모 대표가 설정스님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질의 내용 일부. "스님과 전욱진씨가 삼촌-조카 사이를 넘어서는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습니까?"라고 질의했다.

설정스님은 불교닷컴 이 모 대표로부터 4회 이상 질의서를 받았다. 10월3일 보낸 질의서를 보면 불교닷컴 이 대표는 “스님의 속가의 둘째형님(전흥수 대목장)께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한국고건축박물관 토지 여러 필지와 여러 건물들의 소유권 변동(흐름)이나 은행 융자(차입) 그리고 강제경매결정 등을 전후해 전욱진씨를 배려하는 흔적이 보이고 있습니다. 스님과 전욱진씨가 삼촌-조카 사이를 넘어서는 어떤 특별한 관계가 있습니까?”라고 질의했다.

불교닷컴은 9월23일, 10월2일 등의 문자메시지에서도 “전욱진과 설정스님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라”고 종용했다.

모바일 불교닷컴 캡쳐.

10월9일자 기사에서는 직접 전욱진씨를 거론해 보도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10일에는 전욱진씨의 내용이 기사에서 부분 삭제됐다. 설정스님측이 준비해놓은 ‘전욱진 씨는 전흥수 대목장의 친자’라는 유전자검사 결과 정보를 입수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는 엉뚱한 전욱진 유전자검사 결과를 내놓았다고 10일 보도한 것이다. 이는 자신들이 억지주장을 부렸다는 증거를 인멸하고 되려 설정스님을 공격한 것이어서 기자로서, 그리고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져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불교닷컴은 이미 설정스님과 전욱진씨의 관계를 ‘특별한 관계’로 표현하며 삼촌관계를 넘어서는 관계임을 따져물었다. 이에 따라 설정스님선거대책위원회가 전욱진씨가 전흥수 대목장의 친자임을 확인하는 유전자검사 결과를 내놓자, 보도하지도 않은 전욱진씨에 대해 해명했다고 공격했다.

계속 질의해놓고 묻지 않았다고 거짓말로 발뺌하는 꼴이다. 나아가 물으니까 답으로 제시했더니 엉뚱한 것을 내놓았다고 되려 공격하는 모양새다.

전욱진 씨를 언급한 내용을 삭제한 현재 불교닷컴 기사.
전욱진 씨를 언급한 내용이 담긴 불교닷컴 기사. 불교닷컴은 붉게 표시한 '전욱진 씨를 언급'한 부분을 삭제하고, 보도하지도 않은 전욱진 씨의 유전자검사 결과를 내놓았다고 비난했다.

앞서 불교닷컴은 9일자 보도에서 설정스님의 처자식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의 근거를 보면 궁색하다. 불명확한 제보에 근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처자식으로 지목한 당사자의 확인이 빠졌다. 주변 인물들의 기억과 일방적인 말을 토대로 작성됐는데, 이 마저도 신뢰할만한 근거가 미약하다.

‘한 초등학교 커뮤니티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근거로 제시해놓고 정작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는) 이 여성에게 몇 차례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고, 다른 동창생도 ‘엮이고 싶지 않다’며 기자의 전화를 끊었다”면서 스스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했음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교닷컴은 이 글을 올린 당사자가 아닌 글을 기억하고 있는 동기동창의 증언으로 처자식 의혹을 제기했다.

출가 사문에게 처자식 의혹은 치명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교닷컴은 불교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선거를 3일 앞둔 시점에 사실관계를 입증하지 못한 기사를 섣불리 보도한 저의를, 그리고 왜 그토록 설정스님에 대해서만 공격을 일삼는지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설정스님은 9일 선거대책위를 통해 "제기된 친자 의혹에 대해서는 선거 후라도 유전자검사 등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선거를 이용해 중상모략하는 무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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