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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인연 캄보디아 새싹들 희망 찾았다지구촌공생회 ‘담꼬 삼명초교 준공하던 날’
  • 캄보디아=김선두 기자
  • 승인 2017.10.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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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중심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30분 거리의 오지 마을 담꼬 삼명초등학교가 한국불교의 후원에 힘입어 지난 9월27일 새로 문을 열었다. 월주스님(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테이프 절단식에 이어 학사를 돌아보며 지역관계자들에게 어린이들을 미래의 동량으로 육성해 줄 것들 당부했다. 월주스님 왼쪽은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 수석비서 론 쏘콘테이스님, 오른쪽은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과 오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

법우사 칠성사 정혜사 등 ‘후원’ 

캄보디아 15번째 교육시설 건립

“우기에도 수업 중단 걱정 없어”

주민ㆍ학생 학업전념 마음 모아

 

“오늘 준공한 이곳 삼명초등학교가 수많은 인연들의 보살행으로 완공된 학교인 만큼,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되길 희망합니다(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현지 시간 9월27일 오전11시 캄보디아의 중심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30분 거리 베트남 접경지역 따께오주 담꼬마을에 한국불자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초등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국제개발협력NGO 지구촌공생회가 캄보디아에 건립한 15번째 교육시설이다. 지역명과 대시주자의 법명을 아우른 ‘담꼬 삼명초등학교’로,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1억원)과 칠성사 주지 영명스님(2000만원), 정혜사를 비롯한 지구촌공생회 후원회원들의 마음이 함께하여 가능했다. 신축 준공식 이전 학교는 건물이 낡은데다 강가에 위치해 잦은 침수로 수업이 중단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같은 악조건에서도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노를 저어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열정과 의지가 지구촌공생회로 전해지고 이사장 월주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의 뜻을 전해들은 삼명스님을 비롯한 후원회원들이 크고 작은 정성을 모아 기공 7개월 만인 이날 도서관까지 갖춘 쾌적한 학교를 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에게 선사했다.

월주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학교신축 경과를 3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전하며 어린이들이 캄보디아 미래의 동량은 물론 “세계 시민사회의 지도자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오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는 기념사에 앞서 축사를 통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교육시설을 건립해 준 지구촌공생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학생들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캄보디아 미래의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월주스님과 뜻을 함께 했다.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수석비서 론 쏘콘테이 스님은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곳 주민들을 돕는데 힘써주어 감사하다”며 교사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젊은 세대는 캄보디아 발전을 위한 귀한 자산”이라며 교육에 힘써 줄 것을, 나아가 주민과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이 학교를 자신처럼 아끼고 발전시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떰 븨어스나 교장은 이에 대해 화답이라도 하듯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떰 븨어스나 교장은 준공식 후 불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월주스님의 당부와 같이 “지역 주민의 기여를 받아 학교를 완공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학교주변 환경 개선 등에 있어서도 주민의견을 반영해 학교를 운영해 가겠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교사 3명이 총 6학급(6학년) 93명을 지도하는 담꼬 삼명초등학교는 교실 4칸은 물론 교무실, 도서실, 화장실까지 새롭게 건립해 모두 1억5000여만원이 소요됐다. 그 흔한 승용차도 없이 직접 장을 보기도 하고 최근에는 공양주도 없이 아침공양을 직접 챙길 정도로 검소하게 사찰을 운영해온 삼명스님은 준공식 내내 말을 아끼다 숙소에 돌아온 후 어렵게 소감 아닌 소감을 기자에게 전했다. “아이들은 새로 만든 학교에서 공부한다 치고, 침수된 집에 있는 엄마들을 생각하면 말문이 막혀. 조립식 건물이라도 몇 채 지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엄마가 걱정이 없어야 아이들도 맘 놓고 공부할 것 아닌가.” 준공식장 가는 길에 본 ‘수상가옥’이 돼 버린 허름한 주택이 내내 스님의 마음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9월27일 캄보디아 담꼬 삼명초등학교 준공식 참석자 기념촬영. 한국불교에서는 이사장 월주스님과 사무총장 원광스님(김제심원암 주지), 사무처장 덕림스님(익산 관음사 주지)을 비롯한 지구촌공생회 임직원과 캄보디아 지부(지부장 박정민) 직원 자원봉사자,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을 비롯한 후원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해 사무총장 원광스님(김제 심원암 주지), 사무처장 덕림스님(익산 관음사 주지), 캄보디아 지부 직원 자원봉사자 등 지구촌공생회 임직원과 삼명스님을 비롯한 후원회원 등 한국 측에서 30여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텝퐁 승왕의 수석비서 쏘콘테이 스님을 비롯한 스님 10여명, 우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 9월26일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이 직접 추천한 신규 중고교 건립후보지역인 깜퐁츠남주 쓰락까에우 쓰락까에우 초등학교 인근 지역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신규 중ㆍ고교 건립 부지도 점검

지구촌공생회는 담꼬 삼명초등학교 준공식에 앞서 9월26일 2018년도 신규 학교건립 후보지역을 방문했다. 건립후보지역은 월주스님과 오랜 인연이 있는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이 직접 추천한 곳으로 깜퐁츠남주 쓰락까에우 쓰락까에우 초등학교 인근 지역이다. 358가구 1398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현재 유치부와 초등학교(1~6학년) 266명이 교육을 받고 있지만 해당 면내 중ㆍ고등학교가 없어 어린이들이 초등학교를 마친 이후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다.

이사장 월주스님은 100여명의 지역 주민, 어린이들과 간소한 상견례를 통해 학교건립이 진행될 경우 흙 한 삽이라도 함께 나르며 돕겠다는 참여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주민과 교사들이 큰 박수로 화답했다.

캄보디아는 지구촌공생회의 첫 번째 해외지부로 2004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생명의 우물’ 2286기를 건립하고, 32개 마을 33만여 평의 지뢰를 제거했다. 이번에 준공한 담꼬 삼명초등학교는 지난 5월 개원한 썽꼼민쩨이 광진구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에 이어 캄보디아에 건립한 15번째 교육시설이다. 캄보디아에는 이외에도 보건위생과 도로, 다리건설 등에 총 35억원 이상을 지원하여, 지구촌공생회가 가장 많은 원조를 한 국가이기도 하다.

 

 

 

시니어불자모임인 한아름회의 후원으로 건립한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 동통마을 수다라초등학교 ‘한아름도서관’ 준공식이 지난 9월29일 거행됐다.

독립건물 ‘한아름도서관’ 개관

동통 수다라초교 교실난 해소

 

 

국제개발협력NGO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9월27일 캄보디아 따께오주 담꼬 삼명초등학교를 준공한 데 이어 이틀 후인 9월29일 웃더민쩨이주 동통마을 수다라초등학교의 ‘한아름도서관’을 준공했다. 통동마을은 씨엠립에서 자동차로 3시간 반 거리다.

교실과 별도 건물동에 건립된 동통 수다라초등학교 한아름도서관은 시니어불자모임인 한아름회(회장 이정자)의 1500만원 등 모두 1600여만원의 보시로 개관했다. 9월29일 현지시각 오전 10시 열린 도서관 준공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지부 활동가와 지역 사원 스님과 면장 등 관공서 관계자, 츠은 다로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학생 50여명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도서관 현판식 후 츠은 다로 교장은 내빈들과 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며 “새 도서관이 생겨 학생들이 책과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 교육과 도서관 운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이날 박정민 캄보디아 지부장을 통해 300달러 상당이 도서 180여권을 전달해 도서관 준공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한아름도서관 신규 건립으로 동통 수다라초등학교는 학교 건물동의 기존 도서실을 유치원 교실로 사용할 수 있게 돼 교실 부족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지부는 “동통 수다라초등학교는 그동안 도서실 운영에 열의를 보여 지구촌공생회 지원 학교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 할 만큼 관리를 잘 해왔다”며 학생 교육과 도서관 운영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약 1억원에 달하는 한국불자들의 무주상보시로 새롭게 문을 연 동통 수다라초등학교는 교실 3칸과 교무실, 교사 숙소, 우물과 화장실을 구비한 신축 건물로 초등학교(1~6학년)와 유치원 등 7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서 학생 수도 준공당시(186명)보다 58명 늘어 총244명이 재학 중이다.

 

[불교신문3336호/2017년10월11일자] 

캄보디아=김선두 기자  sdkim25@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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