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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0.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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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불스님 선대본부장까지 금품 살포"

경북A사 주지 "B스님 봉투 내밀어서 돌려줘"
수불스님선대위 "B스님이 그런일 없다고 했다"

선거 며칠 앞두고 광범위한 금품살포 제보
"전남 전북 대구 충청 등 곳곳서 돈 뿌렸다"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돈을 돌린 정황과 물증이 10월9일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날 경북지역의 또다른 사찰에서도 수불스님측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가 선거인단 중 한명인 이 사찰 주지 스님에게 금품을 건넸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말로만 떠돌던 금권선거의 실체가 확인됐다.

경북 A사찰 주지 스님에 따르면, 수불스님선대위 소속 B스님이 10월9일 사찰로 찾아와 돈이 든 봉투 3개를 건넸다. 봉투 하나는 500만원을 담았고 불사에 보태겠다고 내놓았다. 나머지 두 개는 각각 1천만원이 담겼다. 후보자(수불스님)를 도와달라며 건넨 봉투다.

A사찰 주지 스님은 경북지역 모 교구본사의 선거인단 가운데 한 명이다. B스님은 확인 결과 수불스님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이며 중앙종회의원이다. B스님은 A사찰 주지 스님에게 후보자를 도와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덧붙임으로써 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게 됐다.

수불스님선대위는 수불스님의 사제 G스님에 대해서는 “선대위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B스님의 경우 공동선대본부장이라는 점에서 책임을 피하기도 어렵게 됐다. 수불스님선대위 대변인 금강스님은 “B스님과 통화했는데 ‘그런 일 없다’고 했다”며 “더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A사찰 주지 스님은 B스님에게 호통을 치고 돈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A사찰 주지 스님은 “평상시에는 한번도 찾아오지 않다가 선거기간 되니까 찾아와서 불사금이라고 내놓으면 덥석 받으리라 생각한 것이냐”며 “일반사회에서 사라진 돈 선거를 눈으로 목도하고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범이 되어야할 승가가 이런 식으로 선거를 하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못된 선거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스님은 불교신문의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전화통화가 성사되지 않아 문자메시지와 메신저를 통해 질의했으나 이 역시 답변하지 않았다.

경북 A사찰과 유사한 사례는 전국에서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북지역의 한 교구본사에서도 A사찰과 비슷한 내용을 제보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충청지역, 대구의 교구본사에서도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 한 제보가 잇따랐다. 전달자의 이름도 구체적으로 포함돼 있다. 

총무원장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금품 살포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박봉영 기자  bypark@ibulgyo.com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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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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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 2017-10-11 10:10:46

    선거 끝나면 0담, 맹진의 뒤를 따를 분들입니다.
    근데 그 분들은 명분이라도 있지.
    미래를 여는 승가연대라나 뭐라나.
    이건 뭐 돈 뿌린 선거법 위반이라니..
    돈 선거로 선거법 위반했으니
    10배 벌금, 공권정지10년, 선거권 피선거권 10년 박탈
    도합 20년 자숙하도록 길을 열어주면 되는 일입니다.
    종회 임기1년 밖에 안남았다고 하더라구요.
    20년 동안 주지도 못하고 다시 종회의원 출마도 못하고
    문중 본사 안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서럽게 살아보면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할 겁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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