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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2.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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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로 공식명칭 변경 ‘확정’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 10일 국무회의 통과

조계종, "정부의 노력에 감사" 환영 논평 발표 

 

조계종을 중심으로 불교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음력 4월8일 공식명칭이 ‘부처님오신날’로 마침내 변경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판석)는 한글날 하루 뒤인 오늘(10월10일) 부처님오신날 명칭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간 불교계는 정부를 대상으로 석가탄신일로 정해진 음력 4월8일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바꿔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석가(釋迦)’라는 단어가 ‘샤카’라는 고대인도 특정민족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므로 부처님을 지칭하기에 옳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최근 한글화 추세로 봤을 때도 부처님오신날 명칭 변경이 마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명칭 변경 논의는 지난 2월 조계종 등 29개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인사혁신처에 공식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월30일 대선후보 시절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이 훨씬 쉬운 살아있는 우리말”이라며 명칭 변경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지난 6월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명칭 변경을 약속했으며, 7월에는 인사혁신처가 명칭 변경 입법예고를 공식적으로 진행했다. 이어 지난 9월 김갑수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도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10월 중에 명칭이 변경될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인사혁신처는 “불교계 등에서 음력 4월8일을 일컫는 공식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정해 부르고 있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법령 용어를 한글화한다는 취지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계종은 '부처님오신날' 명칭 변경 확정 이후 대변인 정문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의 명의로 낸 논평을 통해 "우리 종단은 지속적으로 명칭 변경과 관련해 요청해왔다"면서 "공식적인 명칭변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정부의 노력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처님오신날' 명칭변경 확정 관련 조계종 환영 논평 전문이다.

논평

 오늘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했습니다. 내년부터 공식적인 '부처님오신날'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종단은 이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정부의 노력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종단은 국민들이 그 의미를 잘 헤아릴 수 있고 한글화 추세에도 맞도록 '부처님오신날'을 불교계 공식명칭으로 사용해 왔으며 정부에 '석가탄신일' 명칭을 지속적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을 현 정부에서 실천적 조치로 진행해 주었습니다. 모든 불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공식 명칭이 된 '부처님오신날' 의미 그대로 살아가기 위하여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불기2561(2017)년 10월 10일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 기획실장 정문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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