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다비

김원희 지음/ 불교문예

계간 <불교문예>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원희 시인이 최근 첫 시집 <햇살 다비>를 펴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시집은 ‘동백꽃’, ‘목어’, ‘첫가을’, ‘이별’ 등 50여 편의 시가 담여 있다. 특히 산사에서 시상을 떠올리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는 시인이 시집은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다. 선운사 법당의 목어를 그린 시 ‘목어’를 비롯해 도솔산 암자 요사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지은 ‘산사의 하룻밤’, 태화산 마곡사에서 본 낙엽에서 시상을 떠올린 ‘늙은 낙엽’ 등 다양한 불교적 소재를 저자만의 시어로 표현했다.

문태준 시인은 “이 시집을 읽으면서 절의 법당에서 홀로 앉아 있던 때를 가만히 떠올렸다”면서 “이 시편들은 우리를 평온하게 회복시키는 시편들이면서, 스스로는 구도의 시편들이라고 하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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