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채식당을 소개합니다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채식당 전경. 매일매일 다양한 메뉴를 통해 채식주의자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다.

 

"오늘 뭐 먹지?” 하루의 점심 메뉴를 정하는 일은 일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어려운 선택 중 하나이다. 특히 채식주의자라면 고민은 더 깊어진다. 그 중에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 채식주의자들은 갈 곳이 딱히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채식 식당이 일반 식당보다 가격 부담이 있을뿐더러 학교 주변에 채식식당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캠퍼스 내에서 채식 식당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맛은 물론, 가격까지 합리적인 대학교 채식 식당을 소개한다.

 

#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채식당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의 공식 학생식당인 상록원 3층에 ‘채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채식 뷔페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 이곳은 밥, 생야채, 쌈 등이 기본으로 준비돼 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동국대 채식당의 매력은 다양한 메뉴이다. 콩불고기, 콩까스, 연잎밥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조계종립 대학답게 사찰음식 위주 식단으로 짜여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사찰음식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영양사가 날마다 다른 식단을 내놓는다. 또한 동국대 채식당에는 9개로 나뉜 특별한 접시가 있는데 이는 반찬들이 섞이지 않게 담으라는 채식당의 배려라고 한다. 학내 인원은 7000원, 일반 시민은 9000원이며 오전11시부터 오후1시30분까지 운영한다.

 

# 서울대학교 감골식당

서울대학교는 지난 2010년 학내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채식 식당인 ‘감골식당’을 개설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전용식당을 개설을 요청하는 학생회의 의견을 학교가 수용한 것이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이 늘어난 점도 감골식당 탄생에 한몫 했다.

교내 사회과학관 옆 아시아연구소 1층에 위치한 감골식당도 뷔페형식으로 매일 메뉴가 바뀐다. 육류대용으로 요리한 콩고기 바비큐 스테이크와 순두부 들깨탕 등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아울러 염도를 0.8% 이내로 조절하며 육수는 다시마와 말린 버섯, 건고추 등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학내인원은 6000원, 일반 시민은 7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시30분까지 한다.

[불교신문3334호 /2017년9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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