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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담꼬 삼명초교’ 준공
  • 캄보디아 프놈펜=김선두 기자
  • 승인 2017.09.2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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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 캄보디아 담꼬 삼명초등학교 준공식 참석자 기념촬영. 한국불교에서는 이사장 월주스님과 사무총장 원광스님(김제심원암 주지), 사무처장 덕림스님(익산 관음사 주지)을 비롯한 지구촌공생회 임직원과 캄보디아 지부(지부장 박정민) 직원 자원봉사자,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을 비롯한 후원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법우사 칠성사 정혜사 등 후원으로
캄보디아 내 15번째 교육시설 건립

“오늘 준공한 이곳 삼명초등학교가 수많은 인연들의 보살행으로 완공된 학교인 만큼,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되길 희망합니다(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현지 시간 9월27일 오전11시 캄보디아의 중심 프놈펜에서 자동차로 3시간30분 거리 베트남 접경지역 따께오주 담꼬마을에 한국불교의 정성으로 마련된 초등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 학교는 국제개발협력NGO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가 캄보디아에 건립한 15번째 교육시설로 지역명과 대시주자의 법명을 아우른 ‘담꼬 삼명초등학교’로,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과 전주 칠성사 주지 영명스님, 전주 정혜사를 비롯한 지구촌공생회 후원회원들의 마음이 함께하여 가능했다. 이날 신축 준공식 이전에는 건물이 낡은데다가  강가에 위치해 잦은 침수로 수업이 중단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같은 악조건에서도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노를 저어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열정과 의지가 지구촌공생회로 전해지고 이사장 월주스님의 뜻을 전해들은 삼명스님을 비롯한 후원회원들은 크고 작은 정성을 모아 기공 7개월 만인 이날 도서관까지 갖춘 쾌적한 학교를 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에게 선사했다.

준공식 기념사를 하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

월주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은 학교신축 경과를 3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전하며 어린이들이 캄보디아 미래의 동량은 물론 “세계 시민사회의 지도자로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고 지역 관계자들도 이와 뜻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축사를 통해 확인됐다.

오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는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교육시설을 건립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학생들은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캄보디아 미래의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월주스님과 뜻을 함께 했다.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을 대신해 참석한 수석비서 론 쏘콘테이 스님은 “문화와 언어가 다르다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곳 주민들을 돕는데 힘써주어 감사하다”고 한국불교 측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교사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젊은 세대는 우리나라(캄보디아) 발전을 위한 귀한 자산”이라며교육에 힘써 줄 것을, 나아가 주민, 정부 관계자들에게는 “이 학교를 자신처럼 아끼고 발전시켜 나아가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떰 븨어스나 교장 또한 이에 대해 화답이라도 하듯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떰 븨어스나 교장은 준공식 직후 불교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월주스님의 당부와 같이 “지역 주민의 기여를 받아 학교를 완공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학교주변 환경 개선 등에 있어서도 주민의견을 반영해 학교를 운영해 가겠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교사 3명이 총 6학급(6학년) 93명을 지도하는 담꼬 삼명초등학교는 교실 4칸은 물론 교무실, 도서실, 화장실까지 새롭게 건립해 모두 1억5000여만원이 소요됐으며,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1억원), 전주 칠성사 주지 영명스님(2000만원) 등이 건립비용을 충당했다.

그 흔한 승용차도 없이 직접 장을 보기도 하고 최근에는 공양주도 없이 아침공양을 직접 챙길 정도로 검소하게 사찰을 운영해온 삼명스님은 준공식 내내 말을 아끼다 숙소에 돌아온 후 어렵게 소감 아닌 소감을 기자에게 전했다. “아이들은 새로 만든 학교에서 공부한다 치고, 침수된 집에 있는 엄마들을 생각하면 말문이 막혀. 조립식 건물이라도 몇 채 지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엄마가 걱정이 없어야 아이들도 맘 놓고 공부할 것 아닌가.” 준공식장 가는 길에 본 ‘수상가옥’이 돼 버린 허름한 주택이 내내 스님의 마음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사장 월주스님과 사무총장 원광스님(김제심원암 주지), 사무처장 덕림스님(익산 관음사 주지)을 비롯한 임직원과 캄보디아 지부(지부장 박정민) 직원 자원봉사자 등 지구촌공생회 임직원과 삼명스님을 비롯한 후원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텝퐁 승왕의 수석비서 쏘콘테이 스님을 비롯한 캄보디아 스님 10여명, 우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를 비롯해 , 싸리 폴리 따께오주 교육부청장, 또이 소페악 보라출사 군청장, 뚠 홈 보리출사 면장, 햇 한 담꼬 마을대표를 비롯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9월27일 캄보디아 담꼬 삼명초등학교 현판 제막식에 앞서 떰 븨어스나 교장에게 도서를 전달하며 인재양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월주스님(가운데)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식. 월주스님 왼쪽은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 수석비서 론 쏘콘테이스님, 오른쪽은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과 오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
9월27일 캄보디아 담꼬 삼명초등학교 현판 제막 후 축원하는 스님들.
현판 제막식 후 한국과 캄보디아 스님들 기념촬영.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오잇 패아 따께오주 부지사.
담꼬 삼명초등학교 현판 제막식 후후원자들과 기념촬영. 왼쪽은 떰 븨어스나 교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간식이 주어지자 한층 표정이 밝아진 어린이들.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포즈를 취하는 등 다양한 모습이 천진하다.

■ 신규 중고교 건립 터도 점검

담꼬 삼명초등학교 준공식 참석차 캄보디아를 찾은 지구촌공생회 방문단은 준공식에 앞서 9월26일 신규 학교건립 후보지역을 방문했다. 건립후보지역은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이 직접 추천한 곳으로 깜퐁츠남주 쓰락까에우 쓰락까에우 초등학교 인근 지역이다. 358가구 1398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현재 유치부와 초등학교(1~6학년) 266명이 교육을 받고 있지만 해당 면내 중ㆍ고등학교가 없어 어린이들이 초등학교를 마친 이후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은 100여명의 지역 주민, 어린이들과 간소한 상견례를 통해 학교건립이 진행될 경우 흙 한 삽이라도 함께 나르며 돕겠다는 참여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주민과 교사들이 큰 박수로 이에 화답하자 내년 완주 안심사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이곳에 중ㆍ고등학교 건립을 추진할 뜻을 비쳤다.

캄보디아 승왕 텝퐁스님이 직접 추천한 신규 중고교 건립후보지역인 깜퐁츠남주 쓰락까에우 쓰락까에우 초등학교 인근을 찾아 관게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지구촌공생회 월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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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꼬 삼명초등학교 준공식 기념사 <전문>

먼저 오늘 담꼬 삼명초등학교의 준공식에 참석하신 캄보디아 승왕 뗍웡스님과 준공을 축원해 주신 스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준공식에 함께 해주신 라이 반낙 주지사님을 비롯한 따께오주 정부 관계자분들과 교육청장님, 보리출사(Borei Cholsar) 군수님 및 담꼬 마을 주민과 학생 여러분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특별히 학교 건립기금을 후원해 주시고, 이 자리에 함께하여 축하하기 위해 오신 대한민국의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과 시찰단 일행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캄보디아는 지구촌공생회가 첫 번째 해외지부를 설립하여 더욱 의미 있는 곳입니다. 캄보디아 지부는 2004년에 설립된 이래로 현재까지 생명의 우물 2286기를 건립하고, 32개 마을 33만여 평의 지뢰를 제거했습니다. 오늘 준공한 담꼬 삼명초등학교는 올해 5월 개원한 썽꼼민쩨이 광진구 국공립 어린이집유치원에 이어 캄보디아에 건립한 15번째 교육시설입니다. 이 외에도 보건위생과 도로, 다리건설 등에 총 35억원 이상을 지원하여, 지구촌공생회가 가장 많은 원조를 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준공식이 있기까지는 대한민국 전주 법우사 주지 삼명스님과 전주 칠성사 주지 영명스님, 전주 정혜사, 그리고 지구촌공생회 후원회원의 마음이 함께하여 가능했습니다. 기존 건물은 낡고 강가에 위치해 잦은 침수를 겪었으나,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노를 저어 등교하는 아이들의 열정과 의지를 외면하지 않고 행해주신 자비로운 보살행에 감사드립니다.

삼명초등학교는 따께오주교육청, 보리출사군(Borei Cholsar District), 군교육청, 보리출사면(Borei Cholsar Commune), 마을주민, 초등학교 등 6곳 기관과 관계자들이 기여하여 함께 건립한 학교이기도 합니다. 오늘 준공한 이곳 삼명초등학교가 수많은 인연들의 보살행으로 완공된 학교인 만큼, 지역발전의 소중한 자원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곳에서 자란 학생들은 자비심과 지혜가 넘치는 캄보디아의 동량이 될 것입니다.

오늘 준공식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9월 27일

사단법인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송월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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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김선두 기자  sdkim25@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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