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내려오다 눈에 띈 빈집이다. 그 마당과 빈집엔 대형견 4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오간다. 누군가는 오갈 때 없는 개들을 돌보는 것이라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허술한 울타리에서 위험천만하게 개들을 키운다할 것이다. 이왕 마음을 낸 이라면, 조금 더 마음을 내어 튼튼한 울타리에 목줄까지 갖추었으면….   

[불교신문3333호/2017년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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