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지음/ 동아시아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진다. 직장과 학교와 가정에서 맺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겪는 차별, 혐오, 고용불안 등과 같은 사회적 폭력 역시 몸에 스며들어 병을 유발한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가 최근 펴낸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는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몸에 질병으로 남긴 상처를 해독하는 학문인 사회역학의 눈으로 질병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사회가 어떻게 우리 몸을 아프게 하는지, 사회가 개인의 몸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사회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와 함께 이야기한다. 저자는 소방공무원, 쌍용 해고노동자, 세월호 생존 학생 등 국내 주요한 문제들을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며 다루고 있다. 동시에 어떤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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