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모스 현지 실사 마쳐

법주사를 둘러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자문기관 이코모스 현지 실사단.

한국 불교 숨결이 살아있는 전통 산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까.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위원장 자승스님)와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기구 이코모스(ICOMOS) 현지 실사를 마쳤다. 현지 실사는 유네스코 의뢰에 따라 자문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으로 이번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현지 실사에는 이코모스 중국위원회 부위원장인 왕리준 중국건축역사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왕리준 소장은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대상 사찰인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등 7개 산사를 둘러보며 산사의 진정성과 완전성, 사찰의 보존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사찰 스님과 지역 주민들 의견을 청취했다.

실사 결과를 포함한 이코모스 최종 평가는 2018년 6~7월 경 개최하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심사에 권고사항으로 보고되며, 이 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지난해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후보로 선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은 신앙과 수행자의 삶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1500년 세월을 이어 온 독특한 문화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건축물의 경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술 계승이라는 가치 뿐 아니라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살아 숨 쉬는 문화 유산으로 인정 받고 있다.

마곡사를 둘러보는 이코모스 현지 실사단.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