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로 살자> 신행혁신운동 안내서와 수행일지가 책으로 나왔다. 포교원은 결사추진본부에서 시행했던 ‘부처님처럼 살자’는 운동을 이어받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행혁신운동을 정리한 책을 펴냈다. 

부처님은 역사 속 인물이며 그 분이 위대한 까닭은 인간의 참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불교는 인간을 본래 밝고 행복한, 불성을 지닌 존재로 본다. 이를 몸소 말과 행동과 생각으로 보여주신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그래서 부처님을 만난 사람들은 고통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고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팔만사천경’에 이르는 방대한 부처님 가르침 핵심은 행복하게 사는 길이다. 

부처님께서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었고 이를 따르는 수행자들은 넘쳐나는데 왜 여전히 세상은 차별에 힘들어하고 고통에 괴로워하는 건가? 포교원이 펼치는 ‘붓다로 살자’ 운동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고통에서 벗어나 지혜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찾아가는 신행혁신이며 의식계몽이다. 이 운동을 전 불자들에게 전하여 세상을 밝고 건강하게 모든 생명이 행복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부처님 세상’을 만드는 발원이 ‘붓다로 살자’ 신행혁신운동 안내서와 행복여행 수행일지 두 권에 담겨 있다. 

포교원은 1차로 9000여 권을 펴내 포교원 산하 포교사단, 불교대학 등에 배포한다. 포교원 산하 신행단체 뿐만 아니라 전 사찰과 신도들에게 전달돼 신행혁신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야 한다. 수 십년간 공부하고 스님들처럼 결제철마다 좌복에 앉아 화두를 든다는 신도들조차 부처님이 어떤 분인지, 어떤 가르침을 펼쳤는지 모른다는 것이 현실이다. 불교 공부를 많이 하고 스님들 법문을 들어도 여전히 괴롭고 힘들다고 한다. 이 책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다들 말을 하면서 여전히 힘들게 살아가는 이유는 욕망과 집착 때문”이며 그 굴레에서 벗어나는 길은 부처님이 걸어가신 길을 보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부처님이 가신 길을 따라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지 방법을 일러준다. 신도들이 갈망하는 바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이 전국 불자들에게 전파되기를 촉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교원은 책 배포와 더불어 전국 사찰 불교대학을 다니며 강의할 ‘포교사’를 양성하고 불교대학 필수과목 지정 등 행정조치를 취할 것도 아울러 당부한다. 예산이 부족하면 뜻있는 불자들의 법보시를 받아 배포하는 길도 있다. 부산의 무비스님은 <화엄경> 수십만권을 한글로 펴내 법보시하고 대만의 성운스님은 전 세계에 경전과 당신의 가르침 수천만권을 보시한다. 내용이 좋으면 법보시 후원자는 얼마든지 있다. 아주 쉽고 간단하면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실천 지침 까지 담은 ‘붓다로 살자’가 들불이 번지듯 전국의 불자와 시민들에게 전파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 

[불교신문3331호/2017년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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