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사, 30일 ‘검단선사와 보은염’ 학술대회

고창 바닷가 검단마을에서 해마다 처음 나오는 소금을 선운사 부처님전에 공양한 유래를 살피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조계종 제24교구본사 선운사(주지 경우스님)는 오는 30일 지장보궁에서 ‘검단선사와 보은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제10회 선운문화제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설화로 내려오던 검단선사와 보은염에 대해 역사적,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고찰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선운사 보은염과 관련해 주지 경우스님은 “소금 굽는 법을 알려준 선운사 창건주 검단선사의 은혜를 갚기 위해 지역민들이 부처님전에 공양 올리는 소금이 보은염으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운사 보은염의 전통과 현대적 의미가 조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주대 송화섭 교수가 '선운사 검단선사 설화의 문화사적 고찰'을 주제로 발표하고 안후상 박사가 논평을 맡는다. 충남대 김방룡 교수도 '선운사 역사 속에 나타난 검단선사 및 보은염의 위상과 의의'를 발표하고 전북불교대학 이창구 학장이 논평한다.

한편 선운사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4일까지경내 일원에서 제10회 선운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문화제는 지역민들의 농산물 직거래장터, 보은염 이운의식, 경판 정대불사, 법요식 등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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