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이 우정총국 불법시설물 즉각 철거 재요청 공문을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종로구가 오는 17일까지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측에 서울 조계사 우정총국 내 불법설치물 원상회복 명령을 내린 가운데, 종단이 종로구청에 항의 방문해 즉각 철거를 재요청했다.

총무원 홍보국장 효신스님, 문화국장 용주스님, 호법국장 태허스님 등 종단 관계자들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장실을 방문했다. 이어 문화부장 정현스님 명의로 ‘사적 213호 우정총국 내 불법시설물 즉각 철거 재요청’이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특히 문화국장 용주스님은 “현재 사적지 옆 불법시설물 근처에 노숙인들이 밤새 술판을 벌이면서 주변 환경과 치안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상용 발전기를 이용하기 위해 휘발유를 사적지 옆에 비치하는 등 화재의 위험성도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김영종 종로구청장 대신해 공문을 전달받은 최상종 구청장 비서실장은 “충분히 현재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7일까지 자진철거가 실행되지 않을 시 재차 공문을 다시 발송할 것이며 최대한 빨리 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화국장 용주스님, 홍보국장 효신스님, 호법국장 태허스님이 종로구청 관계자들에게 우정총국 내 불법시설물 즉각 철거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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