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자 소리꾼 방윤수 씨가 지난 11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린 국내 국악 명인‧명창들의 등용문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판소리부 장원을 차지했다. 방윤수 씨는 이날 ‘흥보가’ 중 ‘매 맞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명창 대열에 합류했다.
불심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방윤수 씨는 전 불교문화재연구소장을 지낸 미등스님으로부터 ‘취석’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전북 남원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 소리꾼의 길에 들어서면서 국악과 인연을 맺었고 성인이 된 후에는 광주시립창극단에 입단, 단원으로 활동해왔다. 소리 공부를 잠시 접었다 다시 매진해 뒤늦게 결실을 본 ‘늦깎이 소리꾼’으로 현재 전남대 국악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방윤수 씨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학업을 잘 마치고 나서 앞으로 더 소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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