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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화여대 서울대 그리고 불교학계

지난 8월12일. 기독교계에서 설립한 이화여대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부처님께 숨결을 불어넣다 - 불상 안의 복장유물’이란 주제로 열린 국제학회에 국내외 교수와 스님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캐나다 정부 후원을 받는 국제인문학 프로그램 ‘땅으로부터 - 불교와 동아시아의 종교들’의 하나로 마련된 국제학회로 한국불교(학)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장남원 이화여대 박물관장은 “이화여대는 기독교 (설립) 학교이다 보니 불교미술사 분야는 상당히 저조한 편이었다”면서 “이번 학회를 계기로 불교에 관한 연구, 불교미술사에 대한 연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열흘 정도 지나 8월 말 서울대가 한국 최초로 세계불교학회(IABS) 학술대회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계불교학회 제18차 학술대회에서 중국 절강대와 경쟁을 벌여 2020년 제19차 대회 유치를 확정한 것이다. 1976년 창립된 세계불교학회는 세계 각국의 주요 불교학자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불교학술단체이다.

캐나다 정부의 후원을 받아 불복장 주제로 국제학회를 개최한 이화여대와 세계불교학회를 한국에서 처음 유치한 서울대의 이러한 ‘행보’는 시사하는 바 크다. 물론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이화여대 박물관과 공동으로 국제학회를 개최하고, 세계불교학회에 동국대 교수가 참여했지만 두 대학의 움직임은 여러 가지 생각을 갖게 한다.

우선 한국불교(학)의 외연(外延)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더불어 연구 영역과 연구자들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한국불교(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와 이화여대의 이같은 행보는 동국대를 비롯한 기존 불교학계에 신선한 충격과 함께 분발의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 위기 시대에 선의의 경쟁으로 한국불교(학)의 지평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바란다. 

[불교신문3330호/2017년9월16일자]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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