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개천사, 23일 비자나무 숲에서 음악회

음악을 화두삼아 평생 수행과 포교에 힘썼던 범능스님 입적 4주기를 맞아 음악회가 열린다. 화순 개천사(주지 보원스님)는 불지불교문화원과 함께 오는 23일 개천사 앞마당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비자나무 숲에서 만나는 범능 정세현의 생명평화의 노래’를 주제로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윤진철 명창과 포크 여신 박강수, 문기연, 강숙향, 불교연합합창단, 퓨전국악 앙상블 ‘련’이 출연해 가을밤을 범능 스님 음악으로 물들인다.

지난해부터 개천사에서 범능스님 추모음악회를 열고 있는 보원스님은 “광주 출정가’의 작곡가이자 민중가수 정세현으로 널리 알려진 범능스님은 불교음악의 새 지평을 연 수행자이자 포교사였다”며 “범능스님의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한편 환경을 생각하고 생명평화를 노래하던 범능스님은 지난 2013년 5월 광주 원각사에서 5.18민중항쟁 추모법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그해 6월 갑자기 쓰러졌다. 범능스님은 소아암 어린이돕기 만연사 산사음악회, 외국인노동자 쉼터 마련을 위한 모금행사 등 어려운 이웃과 세상을 위해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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