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스님)는 오늘(9월8일) 경내 설법전에서 방장 지유스님과 주지 경선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2000여 명의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석달 간 이어온 백중 지장기도 및 생전예수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조상의 넋을 기리고 진정한 효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이번 회향법회는 관욕을 시작으로 사시불공, 법문, 음성공양, 시식, 위패 가마봉안, 도신스님의 천도음성공양, 소대의식 순으로 이어졌다.

백중 지장기도 및 생전예수제 회향법문을 하는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

방장 지유스님은 회향법문을 통해 "욕심과 번뇌, 집착을 하지 않고 산란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문 이후 범어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위패 가마봉안 의식이 이어졌다. 주지 경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90일 동안 법당, 전각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까지 불교가 살아있다 생각했다. 가정마다 불은이 충만하기를 늘 기원한다"고 말했다. 석달 간 이어진 백중 지장기도 및 생전예수재는 소대의식을 끝으로 원만 회향했다.

위패와 영가가 사용하던 소지품을 태우는 소대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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