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作 '묘법연화경변상도'.

고려 시대 금·은자 전통 사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금운 김경미 금니사경·사경변상도 기획전’이 오는 16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재단 두 번째 초대 작가전인 이번 전시 주제는 ‘佛-금빛 세계로’. 권자본, 절첩본, 선장본 등 전통금니사경과 창작사경 등 7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유려함의 정점을 이뤘던 고려시대 금· 은자 전통사경을 비롯해 닥나무 원료를 쪽 염료로 선염(先染)해 제작한 전통감지(紺紙)에 금니(金泥)로 쓴 사경과 사경변상도, 옻칠종이에 금니로 쓴 사경작품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경미 작가.

감지금니묘법연화경변상도,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원품(권자본), 금강반야바라밀경(권자본), 지장경(선장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절첩본), 문수사리문보리경(권자본), 불설아미타경(절첩본), 관세음보살보문품(권자본) 등 전통사경기법으로 제작한 작품과 창작 금니사경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사경 예술을 연구하고 노력해 온 김경미 작가의 사경(寫經)작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한국문화재단은 “국보 196호 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등을 비롯해 고려시대 금은자 대장경 등은 당대 찬란했던 예술이자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우리의 전통예술이라 할 수 있다”며 “김경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당대의 문화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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