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재단, 네팔 홍수피해지역 긴급구호단 파견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을 단장으로 총 5명으로 이뤄진 구호단은 8일 카트만두에 입국해 16일까지 현지 협력단체와 연계해 구호활동을 벌인다.

우기 중 내린 집중호우로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는 네팔에 종단이 자비의 손길을 내민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오늘(9월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출정식을 갖고 긴급구호단을 파견한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묘장스님을 단장으로 총 5명으로 이뤄진 구호단은 8일 카트만두에 입국해 16일까지 현지 협력단체와 연계해 구호활동을 벌인다.

네팔은 지난 8월부터 남부지역에 집중호우로 4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트만두 남쪽 450km 거리에 있는 떠라이(Terai) 지역 라우타하트(Rautahat)지역은 전체 10만 가구 중 1만6000가구가 완파되는 등 전체 가구의 45.7%가 피해를 입어 8만8000명의 이재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

복재재단은 네팔NGO단체(Ecological Protection Forum)과 연계해 현지구호활동을 벌인다. 코이카(KOICA) 긴급구호 유보금 5만 달러 상당의 지원을 받아 라우타하트 지역 220가구에 구호물품을 나눠준다. 가옥이 완파된 가정 중 5세 이하 아동이 있거나 60세 이상 노인이 사는 가정을 우선으로 주거지대용 텐트와 매트리스, 담요, 모기장 등을 나눠줄 계획이다.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은 “지진이 휩쓸고 간지 2년 만에 발생한 홍수로 또다시 고통 받고 있는 네팔인들의 아픔을 잘 보듬어주길 바란다”며 더불어 구호단의 무사귀환을 당부했다.

묘장스님은 “재난이 발생한 지 1달이 지났는데 비가 계속 쏟아지면서 인도 방글라데시까지 피해지역이 광범위해 추가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최소화 하고 자비정신을 전하는 구호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네팔 지진 당시에도 신두팔촉 지역에 1억6000만원 상당의 긴급구호 키트 5000 개를 지원하는 등 발빠른 구호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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