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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정치집회나 참석하려 결제 중에 산문 밖으로 나오다니"[특별기고] 봉암사 대중에게 고함 -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
  •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
  • 승인 2017.09.04 17:50
  • 댓글 4
결제 중임에도 산문을 나와 지난 8월31일 보신각 촛불집회에 참여한 봉암사 수좌 스님들과 관련해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이 이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 전문을 싣는다. 봉암사 안거 해제일은 9월5일이다.

봉암사 동구에 들어서면 우뚝 솟은 희양산은 결제를 임하여 걸망을 지고 발걸음을 옮기는 수좌들에게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에 충분하고 마애불이 굽어보시는 옥석대의 맑은 계곡은 번잡한 생각을 씻어 버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누구나 봉암사 선원을 거쳐간 수좌들이라면 봉암사하면 수려하면서도 힘차게 솟아 있는 희양산과 맑은 계곡을 떠 올리면서 언제나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의 고향같이 여겨지는 도량으로 생각할 것이다.

시비분별에 내동댕이쳐져 있는 모습에 '울분'  

그러나 작금에 이러한 맑은 기상으로 오롯이 정진하고자 찾아오는 수좌들을 올바르게 이끌지 못하고 결제 중에 두 차례나 대구로 서울로 결제대중을 움직여서 종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스님들에, 타종교인과 일부 사회단체 종사자까지 가담하여 종헌 종법의 근간을 흔드는 행태에 함께 휘말려서 시비분별의 장소에 내동댕이 쳐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에 울분을 감출 수가 없다. 

부처님 재세시부터 내려오는 안거(安居)의 정신으로 비추어 볼 때 구순안거 중에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세속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목숨 걸고 용맹정진으로 그 은혜를 갚으려고 하였으며, 그 뿐만 아니라 안거 중에 함께 정진하던 도반이 죽어나갔어도 윗목에 밀어 놓고 해제가 되어서야 다비를 치렀다는 이야기를 구참 스님들로부터 들었다. 

봉암사는 종립특별선원으로서 우리 종단이 내세우는 수좌들의 마지막 정신적인 보루이며 현재 안거하고 계시는 대중뿐만 아니라 우리 종도들의 사부대중이 아끼고 있는 도량이다. 사시사철 산문을 걸어 잠그고 일 년에 딱 한번 ‘부처님오신날’만 산문을 개방하였어도 스님들의 정진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며 그 하루도 감사하게 여기는 자세인데 결제중에 그것도 두 번씩이나 스스로 산문을 따고 밖으로 뛰어 나왔다는 것은 부화하는 병아리가 날짜가 다 되기전에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온 형태나 다름이 없다. 어찌 병아리가 되겠는가?

"적명큰스님, 이제 그만 자리에서 내려오십시오"

수좌 적명큰스님께서는 일찍이 봉암사 어른으로 모실 때 당신께서 조실이라는 자리도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겸손하게 수좌의 위치에서 만족하시며 대중 스님들의 존경을 받으시면서 정진분위기를 이끌어 주시는 모습은 사부대중에게 저절로 공경하는 마음을 내게 하시었다. 그러나 대중의 수행을 책임져야 하실 어른께서 결제 중에 산문을 열고 시비분별 속에 대중 스님들을 몰아 넣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34대 총무원장선거에서도 당신께서 서울로 올라오셔서 정치적인 행보를 하셨다. 그 이후로 봉암사는 더욱 적명 수좌 스님 손에서 갈팡지팡 갈 길을 잃고 헤매는 모습뿐이다. 선장이 지혜롭지 못하다면 당신 스스로 수좌자리를 내놓고 희양산을 떠나서야하며, 주지 스님도 대중 스님들께서 정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외호를 잘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중 스님들을 이끌고 산문을 나오게한 점에서 마땅히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고작 7.5%...'승려대회'가 전체 수좌들의 뜻?

이번 하안거 결제대중이 약 2000명 남짓 안거를 하였다. ‘전국승려대회’ ‘범불교도대회’를 결의한 지난 8월31일 6차 촛불법회를 보면 스님들 약 150명, 일반인 약 300명 가량 모여서 마치 대단한 법회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제대중의 7.5%의 스님들이 모인 것으로 전체 수좌들이나 재가자들이 모두가 호응하는 것처럼 호도(糊塗)하지 말아야 한다. 몇몇 수좌회 대표 스님들도 전체 수좌들의 뜻인 양 대중을 선동하고 다니는데 봉암사를 아끼는 대다수 많은 수좌 스님들의 깊은 침묵의 함성을 들으시고 자중하여야 한다. 

불자들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마지막 정신적인 고향으로 생각하고 희양산 봉암사 선원을 거쳐간 많은 수좌들과 종회의원 스님들도 저와 같은 심정으로 봉암사가 영구히 청정수행가풍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며 언제고 다시 돌아가 수행자로 재무장할 도량으로 생각하고 있다.

중앙종회의원 진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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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성 2017-09-05 12:24:32

    "7.5%의 스님들이 모인 것으로 전체 수좌들이나 재가자들이 모두가 호응하는 것처럼 호도(糊塗)하지 말아야 한다."(불교신문)

    소제목을 보니 " 고작 7.5%...'승려대회'가 전체 수좌들의 뜻?" 라 되어 있습니다.

    작년 광화문 촛불이 절정에 치달을 때 동창카톡방에서 "거기 안나온 사람들이 더 많거든?"라 했습니다. 보수주의자의 궤변입니다. 촛불에 나온 백만명 보다 안나온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에 고작 100만명이라 합니다. 안나온 사람들은 모두 반대하는 걸로 아는 유치한 발상입니다.
    "고작 7.5% 밖에 안되거든?"(ㅎㅎ)   삭제

    • 정신차리라 2017-09-05 02:04:33

      <반성없는 조계종 적폐들> 
      무자비한 폭행으로 정신병원 전전하는 적광스님
      청정승가 독신 집단에서 용주사 쌍둥이 아빠 주지
      총무원장 등의 동국대 총장 인사 개입
      교구본사 주지 금권선거
      총무원장 상좌들 범계 행위 솜방망이 처벌
      초헌법적 교계언론 탄압
      불자 직장에 스님들이 쳐들어가 징계 요청
      총무원장 룸싸롱 출입과 도박장 개설 혐의
      조계종 고위층 스님들의 폭행 도박 해외원정도박 
      간통 성추행 성매매 윤간 논문표절 음주운전 사기 골프 고급외제차
      * 청정 독신 비구 승가종단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삭제

      • 적반하장 2017-09-05 00:48:36

        적반하장..
        누가누구보고 내려오라는지..
        수좌스님들이 불같이 일어난다고하니 겁이나는가보네
        촛불시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대는 재가신도들의 목소리는 인정하고 싶지않은가보네
        부끄러운 현종단의 현실에 청정승가 갈망하는 종도들에게
        참회와 사과가 아닌 맞불작전?
        U치하네..   삭제

        • 이은성 2017-09-04 21:49:04

          이날 8.31 목요촛불에는 수좌스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모두 200여명 됩니다. 주변에 서 있는 스님들까지 합하면 스님 숫자만 약 3백명에 달합니다. 각지에서 온 재가불자들은 약 1,200명에 달합니다. 모두 1,500명 가량 되는 불교인들이 보신각광장을 가득 매웠습니다.

          지나 다니는 통로가 비좁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날 다녀간 사람들까지 합하면 이날 모두 2,500명 가량이라 합니다. 내가 든 작은 촛불 하나가 요원의 불길처럼 번져 나간 것입니다. 촛불이 횃불이 된 것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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