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명나눔’ 목표 6개월만에 70% 달성

 

인체조직 희망등록도 80% 달성

정현숙 후원회장 맹활약 ‘눈길’

야구단 결성 ‘스포츠 홍보’ 나서 

이사장 스님과 직원 힘 합쳐 

전국에서 생명 소중함 홍보 

사회단체 협약, SNS 포교도

생명나눔실천본부의 활동이 놀랍다. 홍보대사 선정, 직원들의 현장 등록 독려, 이사장 일면스님의 활동 등에 힘입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한 해 올릴 실적을 달성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생명나눔실천본부가 펼친 활동과 실적을 살펴본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올해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 3538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받았다. 이는 올해 달성하려 했던 목표치 5000명의 70.76%에 해당한다. 상반기 동안 한 해 목표치를 거의 달성한 셈이다. 인체 조직 희망등록자 수도 일찌감치 목표치에 근접할 정도로 성과를 냈다. 올해 목표치 3000명 중 6개월 동안 2358명을 등록 받아 78.6%의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와 월별 비교를 해도 달성율이 매우 높다. 지난해 1월과 3월을 제외하고는 2월 66명과 292명, 4월 312명, 922명, 5월 273명, 972명, 6월 220명, 790명으로 압도적으로 높다. 이에대해 생명나눔실천본부 최상균 사무총장은 “이사장 스님께서 올해 초 신년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소셜네트워크, 홍보대사 위촉 등 홍보강화와 대학가 등 젊은이들에 대한 현장 활동 강화, 기업 사회단체 등과 협약을 통한 외연확장 등의 사업 방침에 따라 사무국 직원들이 열심히 발로 뛴데다 홍보대사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매스컴이 많은 보도를 해 노출빈도가 많은 것이 실적 강화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상반기에는 후원회장의 후원이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상반기 좋은 실적을 올린 비결을 밝혔다. 

고교 교장 출신으로 활동 폭이 넓은 최상균 사무총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상반기 생명나눔실천본부가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올린 기업, 사찰과 협약 및 단체와 함께 하는 캠페인에서 나타난다. 이 분야는 올해 목표가 100명이지만 244명으로 244% 초과 달성했다. 기업이나 사회단체와 협약 등은 그동안 없던 사업 분야로 최 총장의 개인적 인연이 많이 작용했다. 

장기기증 등록에 가장 열정적인 청년층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올해 목표치 2600명 중 상반기 1718명이 등록했다. 66% 달성한 것이다. 대학생은 주로 사무국 직원들이 현장을 누빈 캠페인이 큰 도움이 됐다. 군 장병은 각 부대 법당에서 활동하는 군승들의 기여가 절대적이다. 특히 가장 많은 훈련병이 거쳐 가는 논산 육군훈련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차지한다. 올해도 이미 1000명을 달성해 지난 7월 22일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의 논산훈련소 법회 시간에 기증서를 전달하고 본부는 감사패를 수여했었다. 이는 초대 군종교구장을 역임하고 지속적으로 군 포교에 관심을 쏟아온 이사장 일면스님 덕분이라는 것이 사무국 직원들의 전언이다. 

홍보대사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장기기증과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유명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 스포츠인 등 대중에게 영향력이 크고 익숙한 스타들이 홍보대사를 맡아 생명나눔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언론의 이목을 끌기 때문에 효과도 크다. 김용림 김혜옥 김흥국 송소희 등 불자 연예인들이 주축이면서도 비불교 연예인들도 많다. 이들은 동국대 일산병원 환자 위로 방문 등 장기기증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홍보대사는 위촉 자체가 뉴스거리가 될 정도로 화제를 모은다. 지난해 이광은 전 프로야구 LG트윈스 감독, 비뇨기과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는 이윤수 의학박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올해도 인기 개그맨 엄용수, 불자가수 장미화 씨, ‘갈대의 순정’으로 유명한 인기 가수 박일남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정현숙 후원회장이었다. 인기 절정의 걸그룹 멤버인 수지 모친인 정 회장은 딸의 인기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았다. 정 회장은 딸의 인기에다 미모로 가는 곳 마다 큰 관심과 환호를 받고 있다. 정 회장 역시 이름 내세우기 식 회장이 아니라 생명나눔 홍보현장마다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7월 논산훈련소 위문 법회에 참석한 정 회장에게 법당을 찾은 훈련병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정 회장은 딸 수지의 이름으로 생명나눔실천본부 측에 1억원을 쾌척해 여러 신문 방송이 대서특필하며 관심을 표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한꺼번에 1억원의 돈이 후원금으로 들어온 것은 생명나눔을 창립할 때 외에는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또 주요한 단체들과 협약식을 통한 홍보 방식도 활용하고 있다. 올해 고려대불자교우회(회장 최평규)와 협약식을 맺고 고려대 출신 불자동문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으며, 서민연합회(회장 최윤섭)와도 협약식을 맺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 5월28일 태릉 육군사관학교 야구장에서는 ‘생명나눔실천본부배 동호인 야구대회’를 처음 개최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사무국에 야구팀 위크앤드팀을 결성해 스포츠를 통한 생명나눔 홍보를 시작했다. 춘천고 야구부 감독을 역임한 최정기 감독이 팀을 맡아 생명나눔 홍보는 물론 이대호 양상문 등 야구 스타들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페이스북 등 SNS 홍보 강화도 올해 새로 도입했다. 젊은층들의 주 의사 소통 도구로 정착한 소셜네트워크에 생명나눔 활동 소식과 장기기증 절차 의미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소통함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지역본부의 활동 실적도 뛰어났다. 지역 본부와 연계한 현장 활동 결과 목표 700명의 65%인 446명을 달성했다. 해마다 봄에 실시하는 생명나눔 걷기대회 등과 같은 연례 행사도 생명나눔 홍보에 큰 몫을 담당한다. 

생명나눔실천본부 내에 결성된 홍보 야구단은 다른 불교 야구단체와 친선경기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한편 장기기증 홍보에도 기여를 한다. 사진은 생명나눔 걷기대회 모습.

생명나눔실천본부 올해 사업목적은 △장기 조직기증 희망등록 신청자 증가를 통해 장기이식 대기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문화 확산 △청소년, 대학생,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진행으로 장기조직기증문화 젊은층 확산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통해 단체 회원 및 활동 범위에 따른 캠페인 진행으로 홍보 효과 △ 현장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으로 잘못된 장기 조직기증 인식 제고 △지역본부와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수도권에서 벗어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 △ 홈페이지, 소식지, 페이스북, TV, 라디오 등에 노출시킴으로써 장기 조직기증 홍보 극대화 등이다. 

상반기 결과는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올해 사업 목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상반기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대해 “대학가를 통한 지속적인 캠페인, 다양한 단체와 업무 협약을 통한 외연 확대, 생명나눔에 동참해주신 등록자분들과 소식지 배포 등 자원봉사자분들의 후원, 성실하게 일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좋은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부처님 가르침처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현장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사장 일면스님은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SNS 홍보활동 강화에 힘쓰고 지속적인 홍보대사 위촉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줄이며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더 많이 힘쓰겠다는 올해 사업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해까지 장기기증 희망등록 5만500여 명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3만8000여 명, 820여 명의 환자에 33억원의 치료비를 지원해온 불교계 유일의 장기기증본부로 여러 장기기증 단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일 정도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불교신문3324호/2017년8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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