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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역사적 첫발…8월24일 기공식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전통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불교성보문화재에 대한 진단, 보존, 복원,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괘불 전시 공간 등도 마련해 상시로 친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불교 성보를 종합적으로 보존 관리할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사업이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종단은 오는 24일 오후3시 위례신도시 종교용지 1부지 내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김종진 문화재청장,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오수봉 하남시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기공식’을 거행한다.

이날 첫 삽을 뜨는 문화유산보존센터는 전국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교 성보에 대한 진단과 보존, 복원, 연구 등을 전담할 전문기관으로, 특히 국내 유일의 괘불전문 보존처리 기관으로 건립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예경의 대상인 성보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수를 담당하게 되며, 괘불 전시 공간도 마련해 상시로 친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보존센터 건립은 종단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종단은 국가기관을 제외하고 민간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재일제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찰성보는 약 10만7000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보나 보물, 지방유형문화재 등 지정문화재가 1490점, 나머지 98.6%에 달하는 10만 여 점이 비지정문화재이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조감도.

그러나 현행 문화재보존 정책이 지정문화재 우선이다 보니 비지정문화재의 경우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제때 보존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보존처리를 하지만, 국가소유문화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지정 불교 성보는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센터가 들어서면 목조, 석조, 금동 등 불상과 불화 등의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 복원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존센터는 국고지원 140억 원, 종단에서 60억 원을 부담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종단도 문화부 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신도시문화시설건립TF팀을 별도로 마련해 시설건립을 주관하고 있다. 보존센터는 2015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확정됐으며, 2016년 시설 내 구성요소, 소요면적 등에 대한 기초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2019년 상반기 내 완공해 같은 해 하반기 개소해 본격적인 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공식은 어산어장 인묵스님의 신중작법(식전 불교의식)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홍보 동영상 시청, 문화부장 스님의 경과보고, 총무원장 스님 인사말, 축사, 기공시삽, 봉은사 합창단의 축가, 사홍서원, 홍보부스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부장 정현스님은 “불교문화유산의 특수성에 맞는 보존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가 세계적인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주완 신도시 TF팀장도 “괘불은 불교만의 독특한 문화유산이지만 현재까지 이를 펼쳐서 보존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서 “불교 성보에 대한 진단과 연구, 복원 등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성보가 제대로 전승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다영 기자  hong12@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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