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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진정한 사죄 받을 때까지…”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위로’
  • 경기 광주=안직수 기자
  • 승인 2017.08.1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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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나눔의집에서 8월12일 열린 위안부피해 할머니를 위한 기림일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나비를 만들어 보이며 할머니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일본군의 매질에 온 몸이 멍이 든 채 방으로 옮겨진 정민의 흐릿한 눈에 들어온 풍경은 ‘지옥도’와 다르지 않았다. ‘야, 너 여기가 어디냐 물었지? 너 그까짓 걸 걱정하니. 우린 벌써 다 죽은 기야. 여기가 지옥이다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 소녀들의 이야기’가 방영되자 이옥선, 이용수 할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해방 후 72년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마르지 않은 눈물이다. 이용수 할머니는 “여러분들을 믿고 따르겠다. 일본에게 사죄를 받아달라”며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았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행사가 광복절을 3일 앞둔 오늘(8월12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원장 원행스님)에서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나눔의집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원장 원행스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림사를 하고 있는 나눔의집 원장 원행스님

행사는 영화 ‘귀향 2,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를 제작한 제이오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배우 박재민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성악 앙상블 소리향, 소리꾼 김용우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또 영화 제작자인 조정래 감독은 공연에서 직접 퍼포먼스를 보이며 “일본에게 진정한 사죄를 받는 날까지 할머니들 모두 건강하시라”며 인사말을 전달해 갈채를 받았다.

이어 본 행사에서 나눔의집 원장 원행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은 “지금 여기 모이신 분들은 누군가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침략 전쟁이 끝난지 7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마음이 해방되지 못한 할머니들을 위해 함께 노력 하자”며 “인권을 생각하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에 따른 보상이다”고 강조하고 위안부 문제가 일본 교과서에서 누락되고, 공식사죄도 없는 일본의 모습을 질타했다.

행사에 참가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 정부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최종적인 것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죄와 명예회복이어야 하며, 불가역적인 것은 역사적 진실과 소녀상의 의미여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경기도의회 전기열 의장도 “오늘 자리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피해를 본 분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후손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계에 알린 어머니들의 용기와 사랑을 본받아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토를 지키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위문공연에 나선 박애리와 팝핀현준

본 행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귀향 2’ 영화를 보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돌아봤다.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것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정한 날로, 경기도의회는 지난 2015년 ‘경기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전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을 개정해 이날을 기림일로 지정하고 지난해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경기 광주=안직수 기자  jsahn@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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