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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어서와~’, 불교와 예능 만남 의외의 ‘꿀잼’ 터졌다■예능인들의 좌충우돌 불교 체험기
지난 5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 아이돌 가수 헨리가 직접 만든 사찰음식을 선재스님의 입에 넣어주며 등 폭풍애교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경규, 박명수, 헨리 등 1박2일 템플스테이

“큐티 스님 누나 ~” 108배하다 ‘방귀 뿡’

예능인과 스님의 만남, 의외의 웃음 폭탄

 

‘어서와’ 맥시코 3인방 조계사 탐방기

‘유럽인이 본 불교’ 신선한 시각 담아

‘세모방’ 헨리의 “큐티 누나” 한마디가 스님들을 무장해제 시켰다. 헨리는 직접 만든 사찰음식을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스님의 입에 직접 넣어주며 폭풍애교를 떠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스님들과의 코믹 케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의외의 ‘꿀잼’을 선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모방: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수원 봉녕사에서 1박2일 동안 사찰에 머물며 불교 문화를 알아가는 개그맨 이경규, 박명수, 배우 주상욱, 이수경, 가수 헨리 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BTN불교TV ‘세상만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방송인만큼 만초, 심산, 하림, 주석스님 등도 함께 출연해 다른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사찰을 찾은 세모방 맴버들은 108배 하기, 참선 수행, 사찰음식 만들기에 직접 나서며 예측불허 웃음을 선사했다. 스님들은 본격적인 템플스테이 체험에 앞서 출연자 모두에게 법명을 지어줬다. 이경규는 청암, 박명수는 해일, 주상욱은 현광, 이수경은 연화수, 헨리는 한담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는 심산스님이 자신의 대학 후배고 만초스님이 군대 후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욱’하는 모습을 보여 재미를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불교 지식이 전혀 없는 헨리는 엉뚱발랄 4차원 매력을 뽐내며 대활약을 펼쳤다. 평소 말이 많은 헨리는 이날 ‘복불복’에 당첨돼 묵언수행을 하게 됐다. 헨리는 “내가 말 안하면 방송이 안되는데?”하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결국 ‘묵언수행’ 팻말을 목에 걸어야 했다. 헨리는 말을 못하는 상황에 계속해서 괴로워했지만, 나머지 맴버들은 “이제야 좀 품격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대꾸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자유분방한 헨리의 성격은 맴버들 뿐 아니라 스님들까지 당혹스럽게 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나누는 스님과의 차담에서 헨리는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부탁했다. 헨리의 “스님들은 착한 사람이니 소개팅을 해줄거라”는 엉뚱맞은 요청에 심산스님은 “나도 (그걸) 해결 못해 절에 와 있다”며 예능인 못지않은 개그감을 뽐냈다. 만초스님은 심산스님에게 “포기할 나이에 무슨 기대냐”는 말을 건네며 팀킬도 서슴지 않았다.

108배하는 이경규, 박명수, 주상욱, 이수경, 헨리.

이어진 사찰음식 만들기에서 맴버들은 108배를 걸고 요리 대결을 시작했다. 박명수와 주상욱은 108배를 피하기 위해 선재스님의 환심 사기 작전에 들어갔지만 냉철한 맛 평가에 좌절했다. 선재스님은 아이돌 헨리를 보며 “(아이돌 그룹)비투비 이창섭이 내 조카”라는 뜻밖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108배 주인공은 공동 5위를 한 이수경과 헨리. “절은 처음 해본다”는 헨리는 포기하지 않고 108배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절을 하는 도중 자신도 모르게 방귀를 뀌어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1박2일 일정을 모두 마친 헨리는 “마음이 편했다. 그리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고 박명수 또한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스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이었다”고 하며 템플스테이가 색다른 체험이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맥시코 ‘흥부자’ 파블로, 크리스토퍼, 안드레이의 조계사 방문기가 그려졌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 친구들의 한국 여행기를 그린 프로그램.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크리스티안이 추천해준 조계사를 찾았다.

지난 3일에는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조계사가 등장했다. 맥시코 3인방 중 안드레이와 파블로가 대웅전에서 절을 올리는 신도들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방송 캡처

맥시코 3인방은 조계사의 동양미에 흠뻑 취했다. 크리스토퍼는 조계사 일주문에서부터 연꽃으로 장엄된 경내, 조계사 우산꽂이까지 카메라에 담아내며 사진 찍기에 여념 없었다. 대웅전에 들어간 안드레이와 파블로는 절을 올리는 신도들을 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이제 편안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안드레이의 말에 파블로는 “더 깨끗해지고 정화된 느낌”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드레이는 대웅전을 나오며 “예전에 절에 갔던 때가 떠오른다. 다 같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데 마치 안무 같았다”며 탄복했다.

세 친구의 조계사 탐방기를 지켜보던 알베르토는 조계사를 가리켜 “대한불교의 중심”이라며 웬만한 한국인 못지 않은 지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도심 안에 있어서 더욱 재밌는 공간”이라고 조계사를 설명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 불교는 있어 보이는 종교”라며 “전혀 모르는 종교라 불교 신자라고 하면 교양있는 사람으로 본다”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세모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불교와 예능의 색다른 만남은 일반인과 외국인의 관점에서 불교를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세모방’과 협업한 BTN불교TV ‘세상만사’는 오는 16일 오후2시 또 한 번 만나 볼 수 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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