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거 결제 마친 수좌 200여 명 동참

구한말 쇠락한 선풍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한국불교 중흥의 기초를 놓은 경허선사의 수행정신과 중생구제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경허집 강설이 있었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와 함께 경허선사의 수행정신과 중생구제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경허집 강설을 개최했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스님)와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회장 대웅스님)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수덕사 황하루에서 ‘경허집 강설’을 개최했다. 전국비구니선원 선문회 담선법회와 함께 열린 경허대선사 어록 강설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과 경허·만공선양회장 옹산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선문회장 대웅스님을 비롯해 하안거 정진을 마친 스님 200여 명이 동참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은 어록 강설에서 “경허선사는 진실로 중생을 위해 피나는 공부와 함께 불철주야 중생들을 위해 교화의 방편을 쓰신 최고의 선지식” 이라며 “이 시대에 우리가 그 선사를 본받아 선사의 가르침대로 정진해야 되고 그 선사의 뜻을 받들어서 중생교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덕숭총림 수덕사는 한국불교의 법맥을 이끌어 주신 경허·만공큰스님의 수행가풍이 살아 숨 쉬는 도량으로 그 정신을 기리고자 방장 스님을 모시고 2회째 경허선사의 어록을 강설하게 되었다”며 “정유년 하안거 동안 더위도 잊은 채 수행하시고 또 가행정진을 위해 찾아주신 스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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