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일현스님 26주기 추모다례 봉행

평생을 염불과 참선으로 수행정진해 근현대 한국불교 최고의 어장으로 존경받는 취담당 일현스님의 열반 26주기 추모다례재가 오늘(8월7일) 마곡사 관음전에서 봉행됐다.

마곡사는 8월7일 관음전에서 한국불교 최고의 어장으로 존경받는 취담당 일현스님 열반 26주기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이 헌화하고 있다.

추모다례재는 명종과 헌다, 종사영반,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행장소개, 육성염불, 추모사, 헌향 등으로 진행됐으며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을 비롯한 문도스님 50여 명이 동참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봉행사에서 “일현스님은 염불수행은 물론 율장의 크고 작은 계율을 어김없이 지키시면서 말보다는 행으로 큰 가르침을 주셨다”며 “오늘 열반 26주기를 맞아 우리 문도 대중은 스님의 큰 가르침을 잊지 않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경책하고자 다례재를 봉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은 문도를 대표해 “대종사께서는 칠십 평생을 오로지 염불과 참선 수행에 진력하시며 참선과 염불이 둘이 아님을 몸소 보이시고 모든 출가사문은 이를 소중히 여겨 수행의 근본으로 삼아 한 길로 나갈 것을 설파하셨다”며 “성성하신 염불소리는 늘 법당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도량 구석구석 자성의 울림으로 영원히 남아 한국불교 어산의 거봉으로 자리하셨다”고 추모했다.

취담당 일현스님은 3세 때인 1924년 수덕사 만공스님의 상좌인 용음스님의 문하로 어머니와 함께 입산 출가해 1933년 정혜사에서 진공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40년 범어사에서 혜일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정혜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제방선원에서 11안거를 성만했으며 1963년부터 마곡사 주지를 다섯 차례 역임했다. 스님은 1991년 천안 성불사에서 세수 69세, 법납 63세로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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