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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이 바로 사찰음식의 정신

마음 밥상

일운스님 지음/ 모과나무

“어떤 음식이라도 그 앞에서 탐심을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비로소 남과 나눌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 마음이 수행의 첫 단계이자 사찰음식이 갖는 정신입니다.”

신라 진덕여왕 당시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울진 불영사에 주석하는 일운스님의 ‘사찰음식 철학’이다. 매년 ‘사찰음식축제’가 열리는 불영사는 스님들이 직접 텃밭을 일궈 식재료를 생산한다. 일체의 화학조미료는 넣지 않고 자연에서 나온 재료로 양념을 만들어 사용하는 사찰음식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불영사에서 정성을 듬뿍 담은 사찰음식을 만들어 대중에게 전해 온 일운스님이 이야기보따리를 <마음 밥상>에 올렸다. 일운스님은 “이제는 무엇을 먹어야 건강할 수 있는가가 아닌 어떻게 먹어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지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만 알려주지 않는다. 어떻게 먹는 것이 효과적인지는 물론이고, 공허한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듯이 우리는 먹는다는 행위에서도 걸림이 없어야 한다”는 일운스님은 “바른 식습관을 가진 불자, 보살계를 잘 이행하는 불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한다. 상추, 버섯, 김치, 귤, 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재료다. 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사찰음식의 전부로 알고 있는 ‘비빔밥’외에 다양한 음식재료를 활용한 맛깔스러운 요리에 무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또한 자기 스스로를 아끼고 가족을 위하는 삶, 그리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중시하는 삶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사찰음식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1969년 청도 운문사에서 출가한 일운스님은 대만 유학 후 울진 불영사에 머물며 수행했다. 사찰음식대축제, 산사음악회, 청소년백일장 등을 열며 지역사회와 함께했다. 2013년 심전문화복지회관을 개관했고, 2011년부터는 만일결사회를 만들어 매일 아침 1만5000여 명에게 ‘마음 편지’를 보내고 있다. 저서로 <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 레시피>, <김치 나무에 핀 행복>, <일운스님의 속삭임, 심심심> 등이 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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