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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눈높이 맞춘 ‘위빠사나 명상’의 진수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

윌리엄 하트 지음·담마코리아 옮김/ 김영사

세계적 명상 지도자 ‘고엔카’

수행법 국내 최초 정식 출간

25개국에서 스테디셀러 각광

행복의 길로 이끄는 ‘삶의 기술’

“자기관찰 통해 자신을 바꾸고

몸과 마음, 상호 연결성에 초점”

‘있는 그대로 보다’라는 의미의 위빠사나(觀)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초기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이다. 한 대상에 마음을 집중해 고요한 상태를 얻은 후 사실 그대로를 관찰하도록 이끄는 이 명상법은 미얀마, 스리랑카 등 남방불교를 중심으로 현대에 이르러 서양에 널리 확산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리리가 “15년간의 위빠사나 명상으로부터 집중, 평화 그리고 통찰이 없었더라면 내 책들을 쓰지 못했을 것”이라며 극찬한 위빠사나 명상 지도서가 잇달아 우리말로 번역됐다.

먼저 유발 하라리의 스승이기도 한 세계적인 위빠사나 명상지도자 고엔카(1924~2013)의 명상법을 국내 처음으로 번역해 소개한 <고엔카의 위빳사나 명상>이 눈길을 끈다. 미얀마의 부유한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난 고엔카는 20대부터 자신을 괴롭힌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위빠사나 명상을 접하고 진정한 내면의 자유를 경험했다. 이후 생을 마칠 때까지 종교와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위빠사나를 가르치며 세계인의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더욱이 그는 가르침의 대가로 물질적 보상을 받지 않으며, 묵묵히 정진한 수행자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고엔카가 임명한 위빠사나 교사인 캐나다 출신 윌리엄 하트가 스승의 가르침을 보편적인 현대적 언어로 정리한 것으로 25개국에서 출간돼 명상 분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일생을 위빠사나 명상 지도에 나섰던 고엔카의 생전 모습.

고엔카는 이 책에서 위빠사나 명상에 대해 “2500여 년 전 붓다가 고통의 원인과 그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법을 스스로 깨우쳐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길을 발견한 명상법”이라며 “더불어 세상의 괴로움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여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삶의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때문에 그는 1969년 인도로 건너가 이 명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명상코스는 미얀마와 인도, 스리랑카의 여러 고승에게 인정을 받았다. 특히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고엔카의 명상코스에 참여하도록 당부했다고 한다.

고엔카의 위빠사나 명상법은 자기관찰을 통해 자신을 바꾸는 방법이다. 이 명상법은 몸과 마음의 깊은 상호 연결성에 초점을 둔다. 신체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면 이 연결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신체감각은 몸의 생명력을 형성하고, 마음의 생명력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이를 조절한다. 관찰에 바탕을 두고, 몸과 마음의 공통된 뿌리까지 스스로 탐험하는 과정을 통해 정신의 불순물을 녹여 없애고, 그 결과 자비로 가득 찬 균형 잡힌 마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 책에서 명상 수행을 통해 실제를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자유도 구원도 있을 수 없음을 수 차례 강조한다. 그러면서 “적절한 환경에서 충분한 경험을 가진 사람의 지도를 받아 차근차근 기초를 익혀야 하며, 누군가의 설명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체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고엔카의 위빳사나 10일 코스

고엔카 지음·담마코리아 옮김/ 김영사

이와 더불어 윌리엄 하트가 정리한 책이 위빠사나 이론 중심의 입문서였다면 <고엔카의 위빳사나 10일 코스>는 실제 수행자들을 위한 실천 안내서다. 이 책은 고엔카가 안내한 위빠사나 코스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10일 코스의 실제 강의를 요약한 것이다. 이 코스는 원래 최소 7주 동안을 진행했는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현대인의 빨라진 생활 속도에 맞추기 위해 위빠사나 지도자들이 그보다 짧은 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실험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7주, 30일, 2주, 10일, 1주, 3일, 1일 등 다양하게 기간을 단축해 실험해 본 결과, 수행의 기초를 제대로 닦으려면 최소한 10일 이상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참가자들은 10일 동안 세심하게 설계된 일정에 따라 수행에 임하게 된다. 그리고 고엔카는 매일 저녁 강의를 통해 그날 수행의 의미와 핵심을 짚어줬고, 이는 2000년 넘게 이어져 온 이 명상법에 새로운 깊이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강의에 나오는 빨리어 찬팅과 발음, 한국어 번역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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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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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 2017-08-07 23:00:37

    스님들이 권력과 이권 때문에 싸우는 것을 보면 불교적인 수행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탐욕으로 가득한 스님들이 자기들끼리 싸우면서 중생을 교화한다는 대가로 시주를 받는다. 어리석은 중생들이 시주를 그치면 스님들이 이권싸움을 그치고 수행정진해서 해탈할 것이다. 불교의 연기론은 과거(원인)에 의해서 현재(결과)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과거의 과거는 어디에서 비롯됐는가? 다시 말해서 최초의 과거(원인)는 어디서 연유했는가?   삭제

    • 이산 2017-08-07 22:59:57

      뉴턴, 아인슈타인, 호킹의 이론을 뒤집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면서 그 이론에 반론하면 5천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대한민국의 과학자들 중에서 아무도 반론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이기일원론과 연기론)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했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는 과학을 논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문교양서다. 이 책을 보면 독자의 관점과 지식은 물론 철학과 가치관도 바뀐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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