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 ⑥ 온·오프라인 통해 캠페인 확산

채식 문화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 실천약속에 동참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카카오톡을 활용한 홍보와 조계종 포교사단의 적극적인 동참은 캠페인 확산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사진은 캠페인 동참자들이 작성한 서약서 모습.

“나를 소중히 여기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환경을 보호하여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매주 목요일에 채식을 하고, 생명살림을 위해 기부할 것을 약속합니다.”

채식 문화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의 실천약속이다. 지난 2월 불자가 지켜야 할 오계 가운데 불살생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생명살림 캠페인은 매주 목요일 채식을 실천하고 한 달에 4000원, 연 4만8000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기부는 10·27법난 기념관 건립 기금 기부나 결식아동 지원을 위한 아름다운동행 기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캠페인 실천약속에 동참하며 생명살림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캠페인 실천약속 동참자들은 777명에 달한다.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요인은 스마트폰 보급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확산 흐름에 발맞춘 캠페인 홍보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는 초기 현장 홍보에 주력했던 것에서 벗어나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 ‘채식day기부day’를 통한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하나인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효과적으로 캠페인을홍보하기 위해서다.

터치 한 번으로 ‘채식day기부day’을 친구추가하면 누구나 손쉽게 캠페인 실천약속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를 통한 동참이 꾸준하게 증가했다.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는 ‘채식day기부day’를 친구로 추가한 이들에게 매주 목요일 오전 채식 실천의 날이라는 알림과 함께 채식 레시피, 채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 등을 발송해 주고 있다. 목요일 마다 알람을 받아 본 이들은 자연스럽게 채식 실천을 다짐하게 되고, 기부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동참이 카카오톡 옐로우아이디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 오프라인 동참은 조계종 포교사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교사단은 본지를 비롯해 조계종 포교원, 성역화불사 추진위원회, 중앙신도회 등과 함께  생명살림 캠페인 ‘채식day 기부day’ 주관 단체로 동참하고 있다. 

포교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교사들은 캠페인 동참은 물론 홍보에도 앞장서며 캠페인 확산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포교사단 출범 7주년 기념법회를 비롯해 연수를 통해 실천서약서 112장이 모였고, 지난 6월말에도 서약서 488장을 성역화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포교사단은 생명살림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13개 지역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캠페인 동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윤기중 포교사단장은 “채식day기부day 캠페인은 살생을 금하고 생명살림, 생명존중 운동과 환경을 위해 캠페인이다. 당연히 불자로서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포교사단도 캠페인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실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3개 지역단에서 꾸준히 실천서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뭇생명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채식은 유익하다. 불자들과 일반인들이 캠페인에 많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페인 선포 이후 매주 꾸준히 채식을 실천하며 1000원을 기부하고 있는 주인공 역시 포교사다. 포교사단 광주전남지역단 강윤구 포교사는 캠페인 실천약속을 한 지난 4월6일부터 매주 목요일 마다 결식아동지원을 위해 아름다운동행으로 1000원을 기부하고 있는 열혈 동참자다. 

채식을 하고 한 달에 한 번 4000원을 기부하거나 1년 치 기부금인 4만8000원을 먼저 기부하는 이들은 종종 있는 편이지만 실천서약 후 매주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동참자는 강윤구 포교사가 유일하다. 매주 이체를 하는 것은 자동이체가 되지 않아 번거로운 일이지만 그는 스스로 채식 실천과 기부를 다짐하는 차원에서 번거로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강윤구 포교사는 “캠페인 취지가 좋아서 동참하게 됐다. 매주 카카오톡을 통해 채식데이 알림을 받고 적은 돈이지만 보시하는 의미가 좋아 참여하고 있다”며 “채식은 마음먹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좋은 취지를 알리기 위해 포교사들과 함께 매월 법회를 하며 홍보하고 있는데 앞으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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