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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1 (2017).10.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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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사지 삼층석탑서 청동병 출토 "사리병 추정"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후 제작연대 파악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보수정비공사 중 발견된 청동병.

보물 제298호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서 사리병으로 추정되는 청동병이 나왔다.

강진 월남사(주지 원중스님)는 지난 7월25일 “월남사지 삼층석탑 보수정비 과정에서 사리병으로 보이는 청동제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청동병은 삼층석탑 3층 탑신석 하부에서 나왔으며 불탑에 사리를 봉안할 때 사용했던 사리병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22cm, 가장 넓은 동체 너비는 11cm에 이른다.

이튿날인 26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청동병을 수습해 제작연대 규명에 들어갔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엑스레이(X-ray)와 CT(컴퓨터단층촬영) 촬영 등을 이용한 조사와 부식물 제거·안정화 처리·재질강화처리 등의 보존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동병의 3분의 1가량을 채우고 있는 흙을 조사해 유물의 정확한 성격과 제작연대를 파악한다.

이운의식.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은 월남사 터에 남아 있는 8m의 거대한 3층 석탑으로,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백제 석탑의 기본양식을 따르고 있다. 월남사는 13세기 초반 진각국사(1178~1234)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를 중창(重創) 연대로 보는 견해도 있다. 문화재청은 “삼층석탑의 제작연대를 후삼국기인 백제 견훤대로 보는 견해와 고려 무신정권기인 13세기 또는 고려 후기로 보는 견해 등 여러 학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청동병을 분석하면 삼층석탑의 제작연대 등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 원중스님은 “출토 유물의 정확한 성격이나 제작연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에 따른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월남사지 삼층석탑이 현재 국가 소유로 돼 있지만 어느 정도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찰이 여법하게 모실 수 있도록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은 지난 2013년 안전진단 결과 석재 간 벌어짐과 응력(변형력) 집중으로 인해 수평변형이 발생하고 지반 일부에서 이완층이 나타나 해체‧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바 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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