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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랄라’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 신인작가 이재원 展
이재원 作 '유성비'.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유성우(流星雨)를 캔버스에 그대로 담아낸 이재원 작가 ‘창밖의 유성우’전이 오는 29일까지 광주 무각사 로터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들의 눈물은 별이 되고 죽은 자는 별로 돌아간다’ 등 작가의 고민 끝에 탄생한 영상, 설치 작품 등이 전시된다.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했던 작가의 혼란스러운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도 눈에 띈다.

언젠가 누군가 작가에게 말했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끝이 아니라 어딘가로 돌아간 것뿐이란다. 마음속에서는 언제든 이야기 할 수 있으니 기운내.” 아버지와 종종 이야기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 이 말을 떠올리곤 했다던 작가는 “‘죽다’라는 말은 ‘돌아가셨다’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이는 ‘죽어서 사라졌다’가 아닌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위안 한다.

사사키 나루아키 타마미술대학교수는 그의 작품에 대해 ‘딸과 부친이 주고받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자놀이’라고 평했다. 사사키 나루아키 교수는 “이재원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 속에 영사(映写)되고 있는 그림자 그림은 부친과의 추억으로 가득하다”며 “잃어버린 과거를 기억해 재생하는 비디오라는 미디어를 통해 이제는 만질 수 없는 안타까운 고인이 전자(電子)의 기억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검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흰색 오브제는 눈물, 빗방울, 행성을 뜻하며 그 하나하나에 죽은 자와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작가의 의도가 깊게 드러나는 전시다.

이재원 작가는 일본 타마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미디어예술전공을 수료했으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이재원 作 '창문'.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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