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차 대중화에 앞장서 온 여연스님이 오는 8월24일 한국 차산업 발전과 차문화 진흥에 대한 공헌으로 목포대 국제차문화과학협동과정 명예박사학위 받는다. 여연스님은 “차를 하나의 전문 분야로 생각하고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증명하려했던 노력들을 눈여겨 봐준 것 같다”며 “수행자로서는 처음으로 ‘차’ 관련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만큼 전통 차문화를 지키고 계승해나가는 데 있어 이를 이론화하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국내서 손꼽히는 차 전문가다. 사단법인 일지암 초의차 연구회를 설립한 이도 동국대 불교대학원 차문화콘텐츠학과를 처음 개설한 이도 바로 여연스님이다. 종단 내외서 주요직 소임을 두루 거치면서도 차문화를 알리는 데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들다보니 이제는 ‘차’하면 여연스님을 떠올릴 정도다. 지난 7월19일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 초청으로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에 유일한 종교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여연스님은 “평소 차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김정숙 여사와 한국의 전통 차와 차 산업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여연스님은 차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천년의 역사가 녹아 있는, 알고 보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고품격 문화”라고 했다. “차를 그저 마시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차 한잔에 한 생각을 모으면 내적 변화까지 이끌어내지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다도를 즐길 수 있도록 차문화를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가게 하기 위한 연구와 산업 발전이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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