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장영섭 기자가 쓴 <불교에 관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물음 49>가 올해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분에 선정됐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불교와 가까워지다 보면 가질법한 여러 궁금증에 대해 나름의 해답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5년 본지에 ‘불교, 묻고 답하다’라는 문패로 1년간 연재했던 원고를 수정·보완해 펴냈다.

‘공(空)하다는 건 결국 다 허무하다는 뜻 아닌가’ ‘절에서는 왜 새벽 3시에 기상하나’ ‘중도(中道)는 중간을 뜻하는 말인가’ ‘사리는 왜 생기나’ ‘무소유, 정말 아무것도 갖지 말아야 하나’ ‘달마가 무섭게 생긴 까닭은’ ‘스님들에게는 왜 삼배를 하나’ 등 어디다 대놓고 묻기 애매한 물음 49가지를 가려 뽑고 답을 달았다. 장 기자는 현직 기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경전에 근거하거나, 기자 생활을 하면서 얻은 인맥을 총동원해 불교 가르침을 명쾌하게 정리했다.

장 기자는 책 서문에서 “각종 경전과 불서를 참고했고 인터넷도 수없이 검색했다. 불자들의 신행 활동에 유익할 만한 내용을 담으려 애썼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장 기자는 2002년부터 불교신문 기자로 일하고 있다. 교계의 소문난 글쟁이인 장 기자는 본명과 필명(장웅연)으로 그동안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길 위의 절>을 비롯해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선문답>, <눈부시지만, 가짜> 등의 책을 썼다.

한편 이 밖에 세종도서 학술 부문 도서로는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의 〈인도철학에서 본 근현대 한국불교 사상가〉를 비롯해 박태원 울산대 교수의 〈돈점 진리담론:지눌과 성철을 중심〉,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의 〈심층마음연구:자아와 세계의 근원으로서의 아뢰야식〉, 윤창화 민족사 대표의 〈당송시대 선종사원의 생활과 철학〉,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의 〈요가수행자의 불교적 바탕:유가사지론의 인도·티베트·동아시아 전파〉, , 가츠라 쇼류의 〈인식론과 논리학〉, 사재동 충남대 명예교수의 〈불교문학과 공연예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교양 부문에는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의 <발길 닿는 곳곳마나 평화의 불 수놓다>,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스님의 <마음활짝>, 마가스님의 <나를 바꾸는 100일>, 선재스님의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지율스님의 <지율스님의 산막일지>, 진엽스님의 <개.똥.승>,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불교를 철학하다〉, 김택근의 〈성철 평전〉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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