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교 앞장선 은사 청담스님 뜻 이어 군 포교 헌신할 것"

4대 군종교구장 선묵스님이 정우스님으로부터 군종교구기를 이양받고 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 이취임식이 지난 27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봉행됐다. 이날 4대 군종교구장으로 취임한 서울 도안사 주지 선묵혜자스님은 “군포교의 중요성을 익히 아시고 군법당 건립과 장병 포교에 헌신적으로 앞장섰던 은사 청담스님의 원력을 이어 군포교에 앞장서겠다”며 “젊은 층 포교의 최전방이라 할 수 있는 군장병들에게 불법을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군승 파송 50주년을 맞는 2018년을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군불교 원년으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또 군법사 사기 승진과 역량증대를 위해 지원하고, 정의와 공정,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역동적인 군종교구를 구현하겠다고 발원했다.

이날 퇴임한 3대 군종교구장 정우스님도 군포교에 대한 종단은 물론 스님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스님은 재임 중 공동경비구역 JSA에 무량수전 법당을 건립하고 2사단 17연대 법당 불사를 인상 깊은 불사로 꼽으며 후원해준 스님과 불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스님은 “무량수전에 6.25전쟁 참전 16개국 및 순국선열 위패를 봉안하고 법당 내외부 벽에 16개국 국기를 부착하며 전몰장병의 값진 희생에 감사와 경의를 표했다”며 “2사단 17연대 쌍호정사 법당불사는 2016년 7월 집중호우로 연대법당이 붕괴되면서 연대장병과 지역주민들 요청에 따라 불사를 회향했다”고 전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이 총무원장 스님을 대신해 정우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어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대신해 4년간 군 포교에 헌신한 정우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비롯해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스님, 2대 교구장을 지낸 학교법인동국대학교 이사장 자광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과 국군불교총신도회장 구홍모 장군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사말 하는 군종교구장 선묵스님.
군종특별교구장 이취임식이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27일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렸다.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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