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중앙종회, 금권부정선거 근절 결의문 발표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가 지난 7월27일 ‘금권부정선거 근절 및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열린 제16대 중앙종회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종책모임 회장단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 모습.

제35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공명선거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제16대 중앙종회가 ‘금권부정선거 근절 및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오늘(7월27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제16대 중앙종회 의장단, 상임분과위원장, 종책모임 회장단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중앙종회는 이날 회의를 거쳐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제35대 총무원장선거는 종단의 행정 수반을 선출하는 선거로 종도와 불자만이 아니라 사회 일반에서도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맞이하는 제35대 총무원장선거에서 중앙종회의원이 앞장서서 왜곡된 선거 풍토를 단호히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승가의 화합과 청정하고 공명한 선거문화 정립과 종단의 안정을 위한 도약의 전기로 삼을 것”이라며 “종헌종법에 위배되는 일체의 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

이와 더불어 중앙종회는 “종단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종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을 통해 후보자를 선택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종회의원으로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총무원장선거에서 금품수수 등 선거법을 위반한 때에는 중앙종회의원이 갖는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 △후보자의 종단 발전에 대한 원력, 종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하여 종단의 위상에 맞는 선거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선다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원행스님, 수석부의장 초격스님, 부의장 이암스님을 비롯해 총무분과위원장 범해스님, 교육분과위원장 계환스님, 사회분과위원장 수암스님, 재정분과위원장 금곡스님, 호법분과위원장 자현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호산스님, 중앙종회의원 성문스님, 정산스님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중앙종회 결의문 전문이다.

결 의 문

제35대 총무원장선거는 종단의 행정 수반을 선출하는 선거로 종도와 불자만이 아니라 사회 일반에서도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는 부처님의 정법을 수행하며 구세대비의 원력으로 이타행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승가공동체에 대한 기대일 것입니다.

중앙종회는 승가의 공의를 모으고, 승가정신에 부합하는 선출제도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입법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맞이하는 제35대 총무원장선거에서 중앙종회의원이 앞장서서 왜곡된 선거 풍토를 단호히 근절할 것이며, 승가의 화합과 청정하고 공명한 선거문화 정립과 종단의 안정을 위한 도약의 전기로 삼을 것입니다.

우리는 종헌종법에 위배되는 일체의 행위를 근절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종단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종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을 통해 후보자를 선택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결의합니다.

-. 우리는 중앙종회의원으로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부당한 행위를 하지 않는다.

-. 우리는 이번 총무원장선거에서 금품수수 등 선거법을 위반한 때에는 중앙종회의원이 갖는 모든 특권을 내려놓겠다.

-. 우리는 후보자의 종단 발전에 대한 원력, 종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하여 종단의 위상에 맞는 선거문화를 정착하는데 앞장선다.

불기2561년 7월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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