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출가 50주년 금산식

성철스님의 해인총림 초대방장과 백일법문 50주년 기념법회에서 법문하고 있는 해인총림 방장 원각스님. 해인총림은 오는 8월3일 원각스님의 출가 50주년 기념 금산식도 봉행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백련불교문화재단

해인총림 설립 이후 초대방장을 지낸 성철스님(1912~1993)의 취임과 백일법문 50주년을 기념하는 법회가 지난 22일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열렸다. 방장 원각스님과 율주 종진스님, 주지 향적스님 등 총림대중 전체가 참석한 이날 법회에서 성철스님의 법어집 <무엇이 너의 본래 면목이냐>를 불전에 봉정했다.

조계종 종정과 해인총림 방장을 지낸 성철스님은 한국불교의 수행정신을 올곧이 세웠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차별없는 가르침을 전해 우리 사회의 위대한 스승으로 칭송받는 대표적인 스님이다. 해방 직후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원력으로 봉암사결사를 이끌어 청정한 수행가풍의 기틀을 세우고, 1967년 해인사를 수행총림으로 삼아 불교중흥을 이끌었다. 총림 설립 이후 첫 동안거 당시 청담스님과 자운스님, 혜암스님, 지관스님 등 160여 대중이 참여했다. 동안거 기간 중 성철스님은 백일법문을 설했다.

해인총림은 오는 8월3일 오후2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방장 원각스님의 출가 50주년을 기념하는 금산식(金山式)도 봉행한다. 1947년 경남 하동 태생인 원각스님은 1966년 해인사 중봉암에서 출가, 1967년 혜암스님을 은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선원을 비롯해 극락암, 송광사, 상원사, 범어사, 상무주암 등 제방선원에서 수행정진했으며, 해인사 원당암 달마선원 선원장,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해인사 유나로 수행해오다 2015년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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