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8일부터 동화문 주차장서 대웅전까지…‘생태통로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 봉행

생태통로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팔공총림 동화사는 지난 21일 경내 동화사2길에 생태터널을 만들고 터널 위를 흙으로 덮어 생태환경을 복원하기 위한 ‘동화사 생태통로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를 봉행했다.

동화사2길은 동화문을 관통하는 동화사 주 출입로인데 1980년대 이 길의 조성과 함께 길의 좌우가 분리되어 자연 생태가 단절됐다. 이후 생태통로 복원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됐으며 이날 안전기원제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정예하의 발원과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팔공산의 생태환경을 복원하게 됐다”라며 “팔공산이 신라의 중악으로 삼국통일의 구심점이 됐듯이 오늘 기원제가 한반도 통일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건설사업으로 진행되는 생태통로 공사는 동화사 입구 동화문에서 동화지 사이의 도로로 길이 50m, 폭 12m, 높이 8m의 터널을 조성해 야생동물들이 이동 할 수 있게 주변 능선 높이로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생태통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화사는 생태통로 조성공사에 즈음하여 오는 28일부터 참배객의 편의를 위해 봉화문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친환경 전기차를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화사는 30년 전 도난당한 성보문화재인 염불암 지장시왕도를 미국 LA카운티박물관에서 환수 받아 다시 팔공산의 품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고불식을 동화사 대웅전에서 가졌다.

염불암 지장시왕도는 동봉 법준을 비롯해 불화를 그리는 스님들이 1841년에 제작해 동화사 염불암 극락전 영단에 모신 불화로, 불교적 세계관을 잘 표현한 불화로 불교미술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생태통로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 참석자들
환수된 염불암 지장시왕도를 모시는 행렬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의 시왕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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