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플랫폼 주인공, ‘삼세불’전

①신진환 作 ‘미륵부처님 오시다’.

‘장갑 작가’ 정경연 교수 비롯해

불화장 신진환 화백 등 12명 참여

 

회화부터 조각, 단청, 진영까지

전통과 현대 넘나드는 예술작들

 

과거 부처님, 현재 부처님, 미래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까? 시방삼세에 항상 우리 곁에 계신 부처님은 시대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달리 표현될까?

불교 미술 작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아트플랫폼 주인공’이 서울 청담동 갤러리민에서 ‘삼세불(三世佛)’전을 연다. 불교 미술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은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단청, 진영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모던, 퓨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작품을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 기획을 맡은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시방삼세에 항상 계신 부처님’에 주목했다. 같은 인물이지만 작가마다 저마다의 표현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은 새로운 정체성을 반영하면서도 연기법 등 부처님 가르침을 그대로 유지해낸 것이 특징이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부처님께서는 시방삼세에 계신다고 말하는데 시방은 공간의 개념이고 삼세는 시간의 개념으로, 이는 우주의 모든 공간과 순간 순간에 부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찬란한 전통을 보전한 작품과 전통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상상되는 새로운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을 연속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중견 원로 작가들의 전통적 작품부터 개성있는 젊은 작가들의 발랄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탐닉할 수 있는 전시다. 섬유미술계의 거목이라 불리는 ‘장갑 작가’ 정경연 작가,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신진환 화백부터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온 서칠교, 김지원 작가까지 총 12명이 참여한다.

전시는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미래불’ 섹션에는 정경연, 신진환, 박일선, 왕지원 작가가 참여한다. 8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현재불’ 섹션에는 명진스님, 박경귀, 김지원, 서칠교 작가가, 8월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과거불’ 섹션에는 호종현, 김석곤, 이문희, 주성진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아트플랫폼 주인공’은 “불교 미술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을 올곧게 살리고, 전통미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담아보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는 전통의 불교 미술, 현재의 불교 미술, 앞으로 변화되는 불교 미술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예술의 법석(法席)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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