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노동위원회, KTX 해고 승무원 문제해결 기도회 봉행

사회노동위원회가 4153일간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KTX 해고 여승무원들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승무원들의 원직복직과 직접고용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KTX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스님)는 오늘(7월13일) 오후7시 서울역 3층 대합실 공연장에서 KTX 여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종교별 기도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가톨릭, 개신교, 성공회 기도회가 진행됐다. 기도회에는 사회노동위 수석부위원장 도철스님과 실천위원 세진·법상·우담·선욱·시경·월엄·혜등·준오·보영·원해스님,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과 해고승무원 등이 함께 했다.

참가자들은 해고승무원들의 복직이행과 외주위탁 철회 등을 요구했으며, 이어 스님들은 KTX 문제 해결을 염원하는 염불로 기도의식을 봉행했으며, 실천위원 법상스님을 법고를 치며 해고승무원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세진스님은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이행과 외주위탁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 모든 중생을 받드는 것은 부처님을 받드는 것이며 중생을 유익하게 하는 것은 부처님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 KTX문제를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KTX 해고승무원 김진옥 씨는 “비정규직과 여성차별, 취업사기 등 KTX문제는 태생적으로 잘못된 모순덩어리다. 우리의 요구는 약속을 이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KTX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가져달라. 앞으로 상식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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