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해고여승무원대책위, 기자회견 개최…국정기획자문위에 정책제안서 전달

종교, 여성, 노동 단체들로 구성된 ‘KTX해고 여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해고 여승무원들의 복지과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또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KTX 문제해결 방안을 담은 정책제안서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책위원회는 “KTX 해고 승무원들의 복직과 KTX 승무업무에 대한 철도공사의 직접 운영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야 한다는 현재 한국사회의 요구와 흐름에 꼭 필요한 일”이라며 “해고승무원 복직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책위원회는 대통령 선거 전인 지난 5월1일 문재인 캠프와 철도노조가 KTX 해고 승무원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책협약서를 체결한 점을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대책위원회는 △2006년 정리해고 KTX 승무원 철도공사 복직 △KTX 승무원 외주위탁 철회 △2015년 대법원 근로자지위확인 청구소송 파기환송 판결에 따른 급여지금 분 환수조치 철회 등 KTX 문제 해결방안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대책위원회는 종교계와 함께 하는 기도회를 비롯해 문화제, 토크콘서트 등을 통해 해고승무원들의 복직을 위해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오후7시 서울역 대합실 정문에서 가톨릭과 개신교, 성공회, 불교 등의 순서로 기도회를 열 계획이며, 오는 17일에는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회 각계 유명인사를 초청해 ‘KTX 해고승무원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한편 대책위원회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비롯해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교회협의회 비정규직 대책 한국교회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노동자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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