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를 위해 ‘쉼’ 제공

부산시사회복지시설인력지원센터(소장 김문희)는 부산시 소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 근무자들이 출산이나 병가 또는 기타 휴가로 인해 근무공백이 발생되었을 때,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인력을 파견해 사회복지기관의 안정적인 운영뿐만 아니라 종사자들의 안정된 ‘쉼’ 확보를 지원하는 대체인력 파견사업 기관이다.

부산시사회복지시설인력지원센터가 최근 실시한 대체인력 재교육

2006년 부산시에서 ‘노인복지시설 대상 대체인력 파견사업’을 시행했으며, 이 시설을 사회복지법인 불국토(대표이사 범산스님, 영주암주지)에서 위탁받아 운영에 들어갔다. 최초 시행 시 노인복지시설에 한정되었던 이 사업은 2014년부터 부산지역 전체 사회복지시설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대체인력 파견사업은 크게 ‘기간제 파견사업’과 ‘단기 파견사업’으로 구분된다. ‘기간제 파견사업’은 출산·육아 및 병가 등의 사유로 인해 월 단위로 파견되는 사업이다. 최소 1개월에서 1년까지 파견된다. 반면 ‘단기 파견사업’ 은 짧은 병가 및 연차휴가를 포함한 기타 휴가로 인해 근무공백이 발생되었을 때, 3일~14일 이내로 파견되는 사업이다. 인력지원과 함께 지원금도 함께 지원돼 특히 규모가 작은 사회복지기관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개소 11년째로 접어든 인력지원센터는 대체인력 파견사업 뿐 아니라, 대체인력의 전문성 강화 및 사후관리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체인력의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및 보수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 현장에서 필요한 재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체인력을 파견하는 수요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관의 욕구를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대체인력 파견활동가들과 지속적인 간담회, 정기적인 기관방문 및 실태조사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업무집중을 높일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종사자, 시설이용자,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사회를 위한다는 ‘Happy 4U’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온 부산시사회복지시설인력지원센터는 2017년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사회복지기관의 처우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에 대해 보다 심도 깊게 다뤄보고자 ‘10주년 기념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김문희 소장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근무공백이 생기면 과거에는 다른 동료들이 업무를 나눠 부담해야 했다. 결국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 이용자들에게는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열악한 현장을 가진 종사자들에게는 경력단절을 야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며 “사회복지시설인력지원센터의 대체인력 파견사업은 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는 기관, 종사자, 그리고 서비스 이용자들 모두가 상생하는 시너지가 생성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 대체인력파견사업이 모범적으로 운영되면서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충남, 대전, 울산에서도 이 제도를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은 봉사와 희생을 강요해 왔다. 하지만 사회복지가 우리 사회의 직업군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에 대한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인력지원센터의 역할과 관심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불교신문 3312호/ 2017년7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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