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 채택...총 300명 수용하는 명상체험시설

토마스 한라한 교수의 세계명상마을 조감도.

조계종 종립특별선원 봉암사와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문경 세계명상마을’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문경세계명상마을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혜국 적명스님)는 지난 6월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명상마을 설계안 공모전에서 최종 채택된 미국 토마스 한라한 프렛대학 건축과 교수의 안을 공개했다. 추진위는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말로 예정된 봉암사결사 70주년 기념대법회 직후 기공해 2018년 12월 1단계 불사를 완료하고 개원할 계획이다.

세계명상마을은 한국의 전통적 명상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지는 시설이다. 총 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무문관을 비롯해 다양한 명상실과 교육관 도서관 선농장 등을 갖춰 누구나 자유롭게 명상수행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동추진위원장 혜국스님은 기자간담회에서 “1200년 역사와 전통의 봉암사 참선(명상)을 국제화할 정신문화의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세계인들이 지혜와 평화의 마음을 닦아 영원한 자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는 세계명상마을의 설계도로 채택된 토마스 한라한 교수의 설계안도 선보였다. 추진위는 “예술성과 독창성, 선불교 이해도, 배치계획과 공간계획, 기술계획, 친환경 계획 등 세분화된 심사항목을 토대로 각 분야전문가와 추진위 심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특히 수행의 편리성과 에너지 자급자족 시스템 등 친환경적 요소, 한국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토마스 한라한 교수는 원불교의 해외포교기지인 뉴욕 원다르마센터의 설계자이며, 미국 건축가협회 뉴욕지부에서 디자인상을 22회 수상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라한 교수의 당선작을 비롯한 지명공모 출품작은 7월2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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