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아 발생 예방수칙

여름 휴가철 많은 인파가 몰리는 휴양지나 관광지로 휴가를 떠났을 때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미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활용하거나 평소 실종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해야 할 예방수칙을 교육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은 안전Dream 홈페이지 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소개 화면.

휴가철 미아발생 평소보다 높아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활용 추천

평소 실종 등 위기상황 발생

예방수칙에 대해 교육해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수욕장이나 계곡, 또는 해외여행 등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자녀들이 있는 경우 자녀들을 동반한 나들이와 여행이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는 휴양지나 관광지로 휴가를 떠났을 때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혼잡한 틈을 타 잃어버린 부모들은 당황해 발을 동동 구르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 이 상황들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경찰청이 발표한 실종아동 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3년 3만8695건, 2014년 3만7522건, 2015년 3만6785건, 2016년 3만8281건으로 해마다 3만 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또 여름휴가가 있는 7월과 8월의 경우 평소보다 실종아동 발생 건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에도 휴가철인 7~8월에 3851건이 발생했다. 다가오는 휴가철 미아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녀와 함께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어린이들을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자녀의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경찰에 등록하고 실종되었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하는 제도다. 만 18세 미만의 아동뿐만 아니라 장애인, 치매 환자 등 실종이 우려되는 모든 이들이 대상이 된다.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가 당황해 울기만하고 제대로 이야기도 하기 힘들 경우 효과적으로 부모를 찾을 수 있다. 

사전등록을 했을 경우 실종접수에서 보호자 인계 시간까지의 소요시간도 평균 1시간 이내로, 미등록 시 실종아동을 찾는 데 걸리는 평균 86.6시간에 비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등록은 더욱 유효하다. 실종신고 이후 12시간이 지나면 찾지 못할 확률이 58%, 24시간이 지나면 68%, 1주일이 지나면 89%로 올라간다.

지문 등 사전등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등록은 안전Dream 홈페이지(www.safe182.go.kr)에서 할 수 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사전등록신청 코너를 클릭한 후 해당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이 때 실명 확인을 위해 공공인증서 혹은 공공아이핀 인증이 필요하며, 사전등록 후에는 지문 등록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면 된다. 이 때 가족관계증명서와 보호자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등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안전 Dream’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핸드폰 번호나 아이핀 인증 후에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최근 사진과 지문을 촬영해 등록하고 신체정보와 보호자 정보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가까운 경찰서 여성청소년계나 지구대나 파출소에 직접 찾아가 오프라인으로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서 작성 후에 지문을 등록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온라인으로 등록하는 경우에도 지문등록은 경찰서나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등록하는 것이 좋다. 이미 등록을 마친 경우에도 성장하는 아이는 얼굴과 신체정보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등록된 자료들을 업데이트를 해주는 편이 좋다.

평소 자녀들에게 실종 등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 대처해야 할 예방수칙을 교육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모 이름과 전화번호 기억하기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소지품 중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적어 두기 △외출할 경우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옷 입히기 △관광지나 피서지에서 미아보호 안내데스크 위치 미리 확인하기 △공중화장실에 갈 때 항상 부모와 동행하기 △부모를 잃어버렸을 때는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서 기다리기 등의 예방수칙을 교육하고 부모들 역시 숙지해야 한다.

만일 휴가지에서 자녀들을 잃어버렸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잃어버렸던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신속히 찾아보아야 한다. 만약 찾지 못할 경우에는 최근에 찍은 아이의 사진을 준비해 가까운 경찰서에 미아신고를 접수하거나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국번없이 182)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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