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미래 ‘총본산 성역화’

소리없이 후원금 계좌 입금

추진위사무실 방문 거액 전달

최근 34대 집행부 핵심종책 사업인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에 전국의 공찰부터 종단등록 사설사암, 말사 등의 자발적인 동참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별도 전달식을 갖지 않고 곧바로 성역화 불사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기금을 전달하거나, 거액의 후원금을 후원계좌에 입금하는 등 무주상 보시에 앞장서 모범이 되고 있다.   

성역화 불사 추진위에 따르면 최근 몇 달 사이 신도들과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모연에 동참한 사찰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양산 내원사(주지 진성스님)는 6월 초 1000만원이라는 거액의 불사 기금을 별도 전달식 없이 기탁했으며, 앞서 지난 5월에도 총무원 재무부를 방문해 20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 성불사(주지 보우스님)도 6월 중순께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성역화 기금 14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 수미정사(주지 해주스님)는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500만원을, 서울 금강암(주지 호관스님)도 지난 5월말 성역화 불사 추진위 사무실을 방문해 500만원을 전달했다. 서울 보성사(주지 대영스님)는 직할교구 사무처를 통해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서울 원통사(주지 덕조스님)가 500만원을, 당진 영랑사(주지 도문스님)가 500만원을, 부산 진흥사(주지 정법스님)가 300만원을, 부산 연등사(주지 덕륜스님)가 405만원을 기탁하는 등 보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성불사 주지 보우스님은 “은사스님이신 전 운문사 문수선원 선원장 혜은스님의 2주기 추모제를 지내고, 스님과 평소 인연 있는 분들과 상의해 조의금을 뜻 깊은 일에 회향하고 싶어 성역화 불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역화 불사 추진위 모연사업팀은 “지역의 작은 사찰에서는 불교신문을 보고 성역화 불사 모연에 동참한 사례가 많다”면서 “올해 신문·방송 홍보와 함께, 채식 문화를 통해 기부를 실천하는 캠페인인 ‘채식day, 기부day’ 활성화에 힘쓰는 등 모연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더 많은 곳에서 불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는 조계사를 중심으로 인근 광화문과 경복궁, 인사동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10·27법난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알리는 10·27법난기념관 1, 2동과 한국의 전통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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